[TV서울=나재희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수사에 특별검사(특검)를 도입하라는 변호사단체의 서명운동에 전직 대법관과 법원장, 검사장 등 법조계 원로들을 포함한 512명이 동참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비리 게이트에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변호사 서명운동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변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서명운동을 중간 집계한 결과 이용우·권성 전 대법관과 오세빈·김경종 전 법원장, 고영주·강경필 전 검사장, 하창우·김현·이찬희 전 대한변협 회장 등이 서명했다.
한변은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건국 이래 최악의 개발비리 의혹에 직무유기 수준의 방치 상태로 일관하고, 관련 핵심 인물들의 의문스러운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영상심사를 앞두고 사망한 데 이어 지난 21일 같은 공사에서 사업 실무를 맡았던 김문기 개발1처장이 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하루빨리 특검을 해 이 정권에서 계속되는 죽음의 행진을 끝내야 한다"며 "특검법 입법이 관철될 때까지 특검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