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종합


'고교 학점제' 수업 가보니…"문·이과 수업 여러 개 들어 좋아"

"반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시간 줄었다는 것 빼곤 부담 없어"
교육청 "학생 1:1 진로 상담 촘촘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노력"

  • 등록 2025.03.30 10:27:24

 

[TV서울=이천용 기자] "제 꿈은 디지털 교육자인데, 고교 학점제 덕분에 문·이과 수업을 여러 개 들을 수 있게 됐어요"

고교 1학년부터 대학생처럼 수업을 골라 듣는 '고교 학점제'가 이달 시행됐다.

27일 서울 관악구 당곡고교에서 만난 2학년 심지민 양은 고교 학점제의 장점에 대해 문과와 이과 수업을 섞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심 양은 "원래 꿈은 교사였는데, 융합 수업을 듣다 보니까 디지털 교육자로 꿈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문제와 미래사회 수업 등을 들으면서 세계 시민 역량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당곡고는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고교 학점제 연구 학교로 운영된 곳이다. 당곡고는 이를 위해 토론, 실기, 실험 등 다양한 수업 패턴에 맞춰 교실 내부를 개조하며 적극 대비해왔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날 당곡고를 기자단과 찾아 고교학점제 운영 현황을 살피고 지원 사항을 점검했다.

한 교실에서는 수도여고와 수업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유하는 '스마트컨텐츠 실무'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 수업은 지리적으로 근접한 학교끼리 선택 과목 수업을 공유하는 '공유캠퍼스' 수업이었다.

당곡고 학생 5명은 당곡고 교실에 모여 구글 'MIT 앱 인벤터'을 이용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앱을 개발하고 있었다. 수도여고 학생 5여명도 이 수업을 온라인으로 동시에 들으며 피드백을 나눴다.

 

꿈이 '앱 개발자'라는 당곡고 2학년 김경민 군은 "진로 상담 전문가 선생님을 통해서 수업을 선택했다"며 "이동 수업 때 반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시간이 줄었다는 것 빼고는 부담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군은 앱 개발자 진로에 맞게 이 수업뿐만 아니라 기하, 물리 등의 과목을 선택해 듣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같은 수업을 듣고 있는 동급생 신은지 양은 "진로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문과보다 이과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 이과 쪽으로 수강신청을 했다"며 "수업 내용이 생각보다 어렵고 따라가기 힘들 때도 있지만 선생님들 설명을 들으면서 잘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을 진행한 정병희 정보 교사는 "학생들이 자기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며 "우리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수행할 프로젝트를 선정해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고교학점제 적용에 따라 고1 학생은 다음 학년에 들을 과목을 5월∼10월에 선택해야 하는데, 진로 상담이 충분히 제공되냐는 우려가 나온다.

출결 관리가 복잡해지는 등 교사들의 수업 여건이 힘들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김명규 시교육청 장학관은 "학교 내 진로상담교사와 교과 및 담임 교사 등이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하고 이것이 부족할 경우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상담 센터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며 "(지원을) 확대해서 학생들이 1:1로 촘촘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4월에는 선택과목 수요 조사를, 5월엔 학부모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와 학생 대상 교육과정 박람회를 진행한다. 5∼7월에는 선택 과목 상담에 들어가며 진로 상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학생이 자신만의 시간표를 만드는 고교학점제는 학생 맞춤형 교육의 전형"이라며 "앞으로도 고교학점제 운영 현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선생님들의 짐을 덜어들 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고민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 “주민이 직접 도시의 미래 그려”

[TV서울=이천용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성북구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을 위한 주민참여단 숙의공론장을 성료했다. 지난 3일 성북구청 성북아트홀에서 진행된 공론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참여단 60명이 모여 일자리·불평등·기후변화 등 미래 세대의 필요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현재 세대의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는 발전에 대해 숙의를 펼쳤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숙의공론장은 성북구의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론은 일자리·불평등·기후변화 등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해 총 6개의 모둠으로 진행되었다. 구는 주민의 사전 관심 분야를 조사해 활동 모둠을 배정했다. 주민들은 소속된 그룹의 핵심 주제와 관련된 의견을 주고받으며 20년 뒤인 2045년 성북에 희망하는 모습과 주제별 목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미래 성북이 기대된다”며 “2019년 선포한 미래 100년 성북 선언과 함께 현재와 미래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성을 지닌 성북을 향한 첫걸음을 기대하고, 주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정치

더보기
與, '檢 조작대응 TF' 출범… "정치검찰 시대 끝내라는 국민 명령"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비롯해 전 정부의 검찰 수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발대식에서 "지난 정부에서 기소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수사, 나아가 기소에 사건을 꿰맞추는 조작 행태 등 검찰의 고질적 병폐는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무분별한 기소와 압수수색으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당 대표와 숱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큰 고통을 줬고 그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TF가 검찰의 자성과 결자해지를 끌어내고 검찰 개혁 물꼬를 터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검찰의 자성을 기대하며 지켜만 볼 수는 없다.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 일환으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안한 검찰 내에 조작수사 등 폐습 조사를 위한 독립기구 설치를 언급했다. TF 단장인 한준호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시대를 끝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TF를 공식 출범하게 됐다"며 "이재명 죽이기, 민주 진영 말살하기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끝없이 준동하는 정치검찰의 만행을 이젠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