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7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발밑이 불안하다' 전국에 싱크홀 비상…지자체 점검·대책 분주

  • 등록 2025.04.16 16:28:12

 

[TV서울=곽재근 기자] 최근 전국 각지에서 연이어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자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지반을 약하게 만드는 노후 하수관로와 늘어나는 지하 공간 공사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들은 인공지능(AI) 장비 도입이나 지반탐사 확대 등으로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지난달 24일 직경 20m·깊이 20m 규모의 싱크홀이 도심 사거리 한복판에서 발생해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가로 6m·세로 4m·깊이 2.5m의 싱크홀에 승용차가 통째로 빠져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9월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땅 꺼짐 현상으로 트럭 2대가 빠지기도 했다.

강원도에도 지난 2월 강릉시 주상복합 공사장 인근에서 가로 10m 규모의 지반 침하가 일어났고, 지난 14일 원주시 반곡동에서도 도로 균열이 발생하며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2023년까지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2천85건이다.

광역단체 기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 429건이다. 강원 270건, 서울 216건, 광주 182건, 충북 171건, 부산 157건, 대전 1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각 지자체와 국토안전관리원 등에 따르면 지반침하 사고는 노후 하수관 손상, 지하수 유출, 시공 불량 등이 주요 원인이다.

강원도의 경우 지반침하 사고의 46%가 하수관 문제로 지목됐고, 인천 송도에서는 상수도관 연결 부위 파열로 인한 토사 유실이, 경기 양주에서는 신도시 조성 당시 우수관 시공 하자로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하철 공사나 대심도 도로 등 늘어나는 지반 공사도 싱크홀의 한 원인이다.

부산에서는 최근 3년 사이 사상∼하단선 지하철 공사 현장 주변에서만 14건의 싱크홀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이례적인 폭우와 부실한 차수 공법이 겹쳐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부산시 조사 결과도 있다.

경남에서도 2019년 초고층 건물 공사장에서 지하 굴착작업이 진행되던 중 대규모 침하가 발생했다.

지자체들은 재발 방지대책으로 인공지능(AI) 도입과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통한 안전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GPR 탐사 확대와 노후 관로 교체를 포함한 '지반침하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고 '우선 정비구역도'와 '안전 지도'를 제작해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포트홀 중심으로 AI 탐지 장비를 도입해 선제 대응 중이고, 울산은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GPR 탐사와 천공 내시경을 통한 정밀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도 GPR 탐사 차량을 확충하고, 지하 굴착 공사 때 자동 계측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실한 차수 공법이 시행된 사상∼하단선 구간 1천100곳에는 물 침투를 막고 지반을 보강하는 그라우팅 공법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GPR 장비가 도입되지 않고, 도입됐더라도 운용할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전북도 내 14개 시군에는 GPR 장비가 단 한 대도 없는 실정이다. 충북의 경우 GPR 장비가 있지만 저가형이고 이를 운용할 전문 직원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동아대 이동규 재난관리학과 교수는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은 더 큰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라며 "민관이 머리를 맞대 안전성을 우선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아세안 참석차 말레이 향발…정상외교 슈퍼위크 돌입 [TV서울=이현숙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서울공항에 나와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의 출국을 배웅했다. 정 대표는 공군 1호기로 이동하는 도중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정상외교 슈퍼위크'의 막이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로 다자 외교 무대를 밟는다. 이 대통령은 현지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가장 먼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및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