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민수 기자] "말 그대로 숨을 데가 없는 역할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도망가면 저를 시험해볼 기회가 올 때마다 계속 도망 다니겠다는 생각에 도전했습니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서 연쇄살인범과 단독 인터뷰하는 기자를 연기한 배우 조여정은 시나리오를 받고 느꼈던 부담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호텔 스위트룸에서 살인범과 단둘이 대화하는 장면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연기 시험대에 오르는 듯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조여정은 "사실 표현을 안 하지만 배우들은 늘 바닥이 드러날까 봐 무서운 마음을 안고 있다"며 "사람이니까 당연한 일이고, 저도 그렇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하지만 과대평가 되는 것보다는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실력 그대로 결과를 맞아보자는 생각으로 작품을 선택했다"고 돌아봤다. '살인자 리포트'는 사내에서 입지가 좁아진 사회부 기자 선주(조여정 분)에게 정신과 의사이자 연쇄살인범 영훈(정성일)이 단독 인터뷰를 제안해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서로의 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살인범과 기자의 심리전이 긴장도 높게 이어지고, 그런 만큼 대사량도 많다. 조여정은 "스스로 집중력이 약한 편은
[TV서울=심현주 서울1본부장]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이달부터 '기타수질오염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수질오염 배출 관리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기타수질오염원은 점(點)오염원(하수처리장처럼 오염물질 배출경로가 명확한 오염원)이나 비점(非點)오염원(빗물에 섞인 대기오염물질 등 유출지점이 불명확한 오염원)으로 분류되지 않는 수질오염 배출 시설로, 렌즈 제작시설을 갖춘 안경원이나 사진관 등이 포함된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2021년 물환경보전법 개정으로 이들 사업장도 수질오염물질 배출 사실을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지만 관련 업소에서 신고 의무 규정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점검 배경을 설명했다. 구는 9월부터 지역 내 안경원 약 115곳을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벌여 소규모 사업장의 폐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질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신고 및 변경신고 ▲ 신고필증 보관 ▲ 폐수 적정 처리 여부다. 다만, 구는 관련 영업장들이 그간 규정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점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행정처분을 유예하고 규정을 따를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TV서울=나재희 기자]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의 수사 기간·범위·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관련 재판을 일반에 녹화 중계하는 이른바 '더 센 특검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법사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 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개정안에 반대해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그러나 조정위원 6명 가운데 4명(민주당 박지원·김용민·이성윤 의원 및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의 찬성으로 해당 법안은 곧바로 안건조정위를 거쳐 다시 법사위로 돌아왔고,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특검법 개정안은 우선 3대 특검의 관련 재판을 일반에 녹화 중계하도록 했다. 특히 내란특검 재판의 경우 1심을 의무적으로 중계하도록 했다. 나머지 재판에 대해서는 중계 신청이 들어오면 법원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계를 진행하도록 했다. 내란특검법 개정안은 1심의 의무 중계 필요성과 관련해 "국가의 중대한 범죄로서 내란·외환 행위에 관한 재판은 국민의 관심과 알권리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또 "재판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지방국세청은 4일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서 신축청사 기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임광현 국세청장과 김교흥·정일영 국회의원, 역대 인천국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신청사는 총공사비 677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3천㎡ 규모로 건립되며 2028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김국현 인천지방국세청장은 "루원시티에 새 보금자리를 잡을 인천국세청은 세정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평과세를 실현해 납세자에게 신뢰받는 국세행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TV서울=박양지 기자] BNK부산은행이 지역 축제 발전을 위한 후원금으로 3억7천만원을 기부한다. 부산시는 5일 오후 4시 40분 시청 의전실에서 축제 발전 후원금 전달식을 연다.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 방성빈 부산은행 은행장, 남덕현 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시는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3억7천만원을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에 사용할 예정이다. 축제조직위는 부산은행의 홍보를 지원하고, 공동 마케팅, 축제 관련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부산 대표 금융기업인 부산은행은 축제조직위가 주관하는 지역 축제에 매년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은행의 축제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TV서울=심현주 서울1본부장]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미림여고 입구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신설해 보행 편의를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차로는 대학동, 삼성동, 서림동이 만나는 기점으로,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과 미림여고, 대학동 상권이 인접해 평소 교통량과 보행자 통행량이 많다. 그간 이곳에는 서울대벤처타운역과 대학동을 한 번에 연결하는 횡단보도가 없어 주민들은 2번의 횡단보도를 건너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구는 서울시·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의, 교통분석 용역 등을 거쳐 미림여고 교차로에 교통섬을 조성하고 대학동에서 교통섬, 교통섬과 서울대벤처타운역 일대를 잇는 횡단보도를 만들었다. 신호·과속 단속카메라와 보행자 방호 울타리 등 안전 시설물도 새로 설치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횡단보도 설치가 서울대벤처타운역과 대학동 상권 등에 대한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을 제고해 지역사회에 일정 부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V서울=변윤수 기자] 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건물에서 추락했다가 난간에 걸려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장씨는 이날 오전 4시께 강남구 한 주택 12층에서 추락했다가 약 2시간 만에 10층 난간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에 발견됐다. 장씨는 큰 외상 없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국정농단 사건의 피의자이자 핵심 증인으로 최씨의 각종 비리와 의혹 등을 청문회와 재판에서 진술한 인물이다.
[TV서울=유재섭 대전본부장] 세종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남성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의원을 '제명'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세종시의회 윤리특위는 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에 위원 10명 중 상 의원을 제외한 9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5명은 민주당, 4명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상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8일 예정된 제1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된다. 본회의에 상정되면 재적 의원 20명 중 3분의 2 이상인 14명이 찬성해야 상 의원 제명이 확정된다. 다만, 상 의원과 피해자 2명 등 직접 이해 당사자인 3명을 제외한 17명만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 2012년 세종시의회 개원 이후 현재까지 의원직이 박탈된 사례는 없다. 세종시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 13명, 국민의힘 소속 7명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남성 동료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상 의원은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당시 재판부는 증거인멸 염려가 없고 피해 변제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상 의원을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TV서울=박양지 기자] 비가 그치면서 금요일인 5일에는 다시 무덥겠다. 4일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과 동풍의 영향으로 중부지방 북부지역과 동해안 북부·남부에 많은 비가 내렸다.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에 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강원남부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 특히 비가 많이 온 가운데 가뭄이 극심한 강원 강릉 등 강원중부동해안에는 적은 비만 내렸다. 강릉은 오후 4시 기준 일강수량이 2.1㎜에 불과했다. 강릉 물 공급 대부분을 담당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오후 4시 현재 13.4%까지 떨어졌다. 예년 이맘때 저수율(71.5%) 6분의 1 수준이다. 5일 우리나라는 중국 북동부에서 동해북부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하늘의 60∼80%에 구름이 꼈을 때 '구름이 많다'고 한다. 4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낮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랐다면, 5일은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동풍이 불면서 백두대간 서쪽이 더워지겠는데, 수도권과 충남 일부에는 폭염특보가 다시 내려질 수 있겠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20∼26도와 28∼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TV서울=변윤수 기자] 경찰이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을 납치하려 한 일당 3명을 붙잡았다. 서대문경찰서는 4일, 약취 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3명을 긴급체포하고 이 중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초등학교는 앞서 1일자 가정통신문을 통해 주말 사이 학교 인근에서 흰색 차량을 탄 남성 2명이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하는 등 유괴 시도가 있었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30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으나 유괴 시도로 볼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일 유사한 피해를 겪었다는 추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범행 차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말 신고된 범행을 포함해 유괴 미수 시도가 실제로 있었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첫 신고 당시 피해 아동 모친이 신고한 범행 차량이 실제 범행 차량과 색상·차종이 달라 사실관계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5일 중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