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국가정보원은 16일 국정원장을 사칭한 '사이버범죄 수사보고서'가 이메일로 유포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이메일을 받았다면 열어보지 말고 111로 신고를 당부했다. 국가정보원 명의로 발송한 '경찰보고서'라는 제목의 메일에는 '사이버범죄 수사보고서' 파일이 첨부됐고, 여기에는 수신자가 음란물과 관련한 범죄에 연루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정원장이 메일을 보낸 주체로 기재돼 있다고 한다. 다만, 첨부파일에 수신자의 컴퓨터를 공격하는 악성웨어가 심겨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범죄·기소 사실 공지 메일을 발송하지 않는다"며 "국가정보원 명의로 발송된 '경찰보고서' 제목의 메일을 열람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일면식도 없는 여성 기자를 스토킹하다 신고당하자 앙심을 품고 보복 협박과 모욕을 일삼은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앞서 같은 여성 기자에게 통신매체를 이용한 성범죄 등을 저질러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면서도 2차 가해를 이어와 피해자를 불안에 떨게 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한지형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5월부터 8월까지 30회에 걸쳐 여성 기자인 B씨가 쓴 기사 댓글난에 B씨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거나, B씨가 후배를 괴롭혀 회사를 그만두게 했다는 식의 허위 내용을 여러 차례 작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같은 해 7월에는 비슷한 방법으로 "앞으로 넌 엄청 괴로울 거다. 내가 네 목줄을 쥐고 있다. 내 혀는 맹독을 품고 있다"는 등의 댓글을 달아 협박하기도 했다. 그는 2021년 11월 B씨로부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고소당하자 보복하기 위해 이 같은 짓들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이 사건 당시 온라인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권영세 국회의원 당선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집권 여당의 패배로 끝난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해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모두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육성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은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엿새 만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 날인 11일 대통령실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서민의 삶을 더 세밀하게 챙겼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윤 대통령은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
[TV서울=나재희 기자] 8일간의 미국, 캐나다 방문에 나선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 국회의장으로는 5년 만에 미국을 찾은 김 의장은 16일 미 의회 의원 및 주요 싱크탱크 인사를 초청해 '한미 우호 친선 행사 리셉션'을 열고 '한미의회교류센터' 현판식에 참석한다. 이어 17일에는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새로운 70년을 향한 한미동맹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김 의장은 캐나다를 방문해 이 나라 상·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을 만난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핵심 광물·자원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국방·방산 협력 제고를 위한 캐나다 의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TV서울=나재희 기자]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당선인 총회를 열어 4·10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위기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 당선인들과 국민의미래 소속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참석 대상이다. 특히 총회에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에 따른 차기 지도부 구성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날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도체제를 조기에 정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 결과 당헌·당규에 따라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정식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다만,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나 비대위원장 인선 등은 당선인 총회 등을 통한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결론을 내기로 한 상태다. 총회에 앞서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단체로 참배한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방침에 반대하며 사직한 전공의 1,300여 명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1,360명은 이날 오후 박 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우편으로 고소한다. 이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정책피해 전공의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집단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이유 등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공의와 의대생 약 20명은 '대한민국 의료는 죽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검은색 정장을 맞춰 입었다. 전공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과 집단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유지명령을 강행해 피해를 봤다며 고소의 배경을 밝혔다. 기자회견명에서 알 수 있듯 전공의들은 박 차관이 이번 의정갈등 사태를 키운 장본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고소장에는 박 차관의 상급자이자 복지부 수장인 조규홍 장관도 포함됐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정부는 각 수련병원장에게 직권남용을 해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 금지했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려서 젊은 의사들이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의정활동 중인 김춘곤의원(국민의힘, 강서4)이 지난 12일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의원은 과거 국제어린이청소년 문화예술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법무부 법사랑위원 서울남부지역연합회 보호관찰 협의회에서도 위원장을 맡아 청소년 보호를 위해 힘을 썼다. 특히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에서 연구단체로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을 대표의원으로 운영하면서 어린이동아와 함께 어린이 웰니스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동아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2024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는 4월 12일과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Hall D에서 열린 가운데 현장에선 어린이를 위한 △안전 △먹거리 △놀이 △환경 △직업 체험을 주제로 하는 총 40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서울시에서는 △아동담당관의 어린이행복정책 체
[TV서울=나재희 기자] 기획재정부는 올해 1분기 재정 213조5천억원을 집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47조4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1분기 현재 연간 계획 대비 집행률은 38.0%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중앙 106조원(41.9%), 지방 95조8천억원(33.9%), 지방 교육 11조7천억원(44.4%) 등이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 1월 서민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역대 최고수준(중앙 65%)의 상반기 신속집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목표액 351조1천억원 가운데 진도율은 60.8%다. 기재부는 특히 중점 관리 대상인 약자 복지 31조4천억원, 일자리 지원 7조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8조9천억원 등에 모두 47조3천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각 사업 집행률은 약자 복지 45.2%, 일자리 지원 47.1%, SOC 사업 35.4%다. 아울러 소상공인·청년·아동 등과 관련된 민생사업 185개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29조8천억원을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반기 집행관리 우수 부처·지자체를 대상으로 재정 인센티브를 부여해 적극적인 집행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차년도 예산안 편성 시 집행성과를 기본경비에 반영하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그동안 친윤(친윤석열)계에 쏠렸던 당내 역학 관계에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총선에서 매서운 정권 심판 민심이 확인된 만큼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당내 주류였던 친윤계 구심력은 약화할 수 있는 반면,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왔던 비윤(비윤석열)계의 활동 공간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2대 총선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윤계로 분류되는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은 심판론의 바람을 이겨내고 수도권 지역구 선거에서 승리하며 당선됐다. 이들 3명의 중진 모두 21대 국회에서 친윤계의 견제를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22대 국회에서 비윤계를 대변해 목소리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불출마했다. 당시 친윤계 초선들은 연판장을 돌리며 그의 불출마를 압박하기도 했다. 안 의원 역시 당내 비주류 중진으로서 3·8 전대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중심으로 한 친윤계의 비토 공세에 시달리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윤 의원은 총선 이전 일찌감치 수도권 위기론을 거론하며 용산 대통령실의 국정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4일 비서실장을 교체할 전망이다. 2기 대통령실 참모진이 출범한 지 4개월여 만이다. 1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체 인사는 4·10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 구상이 반영되는 첫 조치여서 주목된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의원 등 정치인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섭 전 호주 대사 임명 논란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막말 논란 등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았던 만큼, 정무적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14일 새 비서실장을 인선한 후 대통령실 참모진을 추가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은 4·10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다. 역시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현 정부 초대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교체가 유력시된다. 후임 총리로는 주호영·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TV서울=나재희 기자] 4·10 총선에서 뼈아픈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우선 여당의 요구를 국정에 대폭 반영하는 등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전환하라는 주문이 분출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국민과 직접 접촉면이 더 큰 당이 국정을 주도하는 모양새로 성난 민심을 다독여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김재섭 당선인은 12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의 제1 책무는 대통령실과 협조보다는 오히려 입법부로서 행정부를 강력하게 견제하는 것"이라며 "우리 여당은 너무 정부와 대통령실에 종속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부산 북갑에서 낙선한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오만했다. 선거에서 몇 번 이겼다고 권력다툼에만 매몰되고 말았다. 대통령실 뒤치다꺼리에만 골몰했다"며 "누구누구를 손가락질할 것 없이 내 탓이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그러니 국민의힘부터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 스스로가 당을 추스르는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고 그렇게 된다면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며
[TV서울=나재희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오는 25일 의대교수들의 대규모 사직이 예상된다며 정부에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12일 촉구했다. 전의비는 이날 16개 의대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총회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4월 25일로 예정된 대규모 사직은 현재의 의료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정부가 시급히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은 의대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지 1달이 되는 날이다. 민법은 고용기간의 약정이 없는 근로자의 경우 사직 의사를 밝힌 뒤 1개월이 지나면 사직의 효력이 생긴다고 본다. 대학측이 교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지만 25일이면 사직서를 제출한지 1달이 지난 만큼 이때부터 실제로 사직 상태가 돼 병원을 떠나는 의대 교수들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의대들 중에서는 교수들이 쓴 사직서를 교수 비대위가 모아 가지고 있으면서 제출하지 않고 있는 사례도 많고, 의대 학장이 가지고 있으면서 대학 본부에 전달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교수 중에서는 이런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의 4·10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놨다. 작년 말 '9회 말 투아웃 대타'를 자처하며 여당 수장 자리에 오른 지 107일 만이다. 그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때만 해도 여권 내 기대감은 컸다. 한 위원장이 키를 잡은 직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고, 여의도 문법을 탈피한 그의 언행에 지지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지지율이 정체되면서 '한동훈 효과'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한 위원장은 끝내 자신이 원톱으로 서는 선대위 진용을 꾸려 총선을 치렀다. 결국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타석을 떠나게 됐다. 정치권에선 운동권 정치 청산이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에 주력한 한 위원장의 선거 전략이 패착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 심판론 바람이 불기 마련인 총선에서 집권당이 도리어 '야당을 심판하자'는 메시지를 앞세우다 보니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는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강해 패한 것이지만, 한 위원장이 공천 과정을 포함해 보여주기식 쇼에만 집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