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서초구는 '권역별 찾아가는 서초토요벼룩시장'이 지난 상반기 운영결과와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반영해 9월 2일부터 하반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현재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양재·내곡권역 벼룩시장 장소가 10월부터 양재근린공원으로 변경된다. 이는 서초문화예술공원이 자연환경은 우수하나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특색있는 벼룩시장을 위해 공유경제 연합학교, 친환경부스, 푸드트럭, 자매도시의 특산품 판매 등을 상반기에 이어 계속 운영하는 한편 전액기부코너 확대, 수공예 물품 전시․판매 등 물품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주민 건의사항을 반영해 '이동 옷체통'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과거 벼룩시장이 참여자들의 지역적인 편중 및 같은 장소에서 계속 개최되는 것에 따른 인근 지역주민들의 불편사항 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순수한 중고물품 나눔장터로 탈바꿈하고자 올해 '권역별 찾아가는 서초토요벼룩시장'을 시행했다.
상반기 운영결과 주민들의 접근성이 좋아져 그동안 참여기회가 적었던 지역 주민들의 신규 및 가족단위 참여자가 늘어나 이웃과의 소통의 장으로 발전했고 전문상인이나 생계형 판매자가 감소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자녀에게 경제교육과 나눔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주민들의 의견도 많았다"며 "가정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나의 물건이 경제적 이익을 주는 면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이웃들과 소통하면서 나눔과 기부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벼룩시장은 경제적 가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