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최근 5년간 외국인 5대 범죄가 2012년 1만 720건에서 2016년 1만 3975건으로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발생한 외국인 5대 범죄는 총 6만 1,136건에 달했으며 각각 절도범죄 1만 989건, 강간·추행이 2657건, 강도 651건, 살인 436건 순이었다.
5년간 외국인 5대 범죄 중 67%인 4만 1054건이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경남 2676건, 인천 2638건, 부산 1975건, 충북 1572건, 경북 1567건 순으로 많은 범죄가 발생했다.
외국인 5대 범죄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곳은 제주였다. 제주의 외국인 5대 범죄는 2012년 62건에서 2016년에는 237건으로 3.8배 증가했다. 제주 다음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인 충북의 외국인5대 범죄가 2012년 230건에서 2016년 394건으로 1.71배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제주의 외국인범죄 증가는 매우 급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에서는 5년간 외국인 5대 범죄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2012년 약 144만명이었던 체류외국인이 2016년 약 204만명으로 42% 증가한 것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호 의원은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외국인 범죄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