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오는 6일부터 3일간 풀꽃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풀꽃학교’와 양재천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가족친화 프로그램 ‘양재천 1박2일 힐링캠프’를 운영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이번 프로그램을 눈여겨 볼만하다.
양재천은 과거 급속한 도시화로 오염이 심했지만, 20여 년에 걸친 강남구의 노력으로 도심 자연하천 복원의 효시로, 현재는 다양한 동식물과 도시문화가 공존하는 시민 휴식처로 각광받는 명소다.
먼저 ‘풀꽃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6일부터 3일간 3차례 진행되는데 전문 생태해설가가 직접 곤충 관찰교실, 풀꽃 관찰교실, 물생태 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현장체험과 함께 진행한다.
이어 오는 9일에는 첫 시도하는 ‘양재천 1박2일 힐링캠프’가 준비되었는데 양재천에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함께 하룻밤을 지내면서 그곳에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을 직접 보고 만져 본다.
9일 오후 3시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 이어질 이번 캠프는 어둠 속에서 진행되는 ‘양재천 친구들과 만남 Night Tour(동․식물 생태관찰)’, 상쾌한 양재천 아침 맞이 ’건강체조‘, 양재천과 함께 한 '우리가족 추억 만들기'를 비롯해, 부모들만의 힐링시간 ‘가족 맞춤형 생태탐방(부모팀, 자녀팀 별도 교육)’ 과 가족의 소중함과 친화력을 키우는 ‘레크레이션’과 어쿠스틱 밴드 공연 ‘약국’ 등이 진행된다.
강남구는 참여가족 모두에게 무상으로 텐트 1동씩을 대여, 양재천 2~3교 사이 잔디밭에 설치토록 하고 TV예능 프로그램(1박2일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밥차’를 운영(실비제공)해 이색적인 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름철을 맞아 양재천 영동4~5교 사이에 물놀이장을 설치해 돈을 들이지 않고도 집 가까운 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경제적인 놀이터를 제공하고 있는데 찜통더위를 식혀줄 장소로 인기다.
강남구 관계자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이자 산 교육장인 양재천이 어린이와 가족에게 여름철 피서지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아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 찾을 수 있는 다채로운 자연학습 공간과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