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용숙 기자]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리는 제137차 국제의회연맹(IPU)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2일 오후 러시아 하원에서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Vyacheslav Viktorovich VOLODIN) 러시아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이후 다시 만난 볼로딘(VOLODIN) 하원의장에게 “양국 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가 한-러간 공동 번영의 기제로 작동했다”면서 양국 의회간 협력이 한층 더 격상되었음을 높이 평가하고,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준비현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이어 볼로딘 하원의장의‘한-러 의회간 공동위원회’구성 제안에 대해 “의회간 활발한 교류는 양국간 깊이 있는 현안 논의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볼로딘 하원의장의 참석을 요청하고 30년 만에 우리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양국간 경제교류 확대는 러시아 경제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 의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볼로딘 하원의장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를 서로 선물하며, 양국간 스포츠 교류 협력강화를 도모했다.
정 의장이 러시아 하원을 방문한 이날 이례적으로 하원 건물에는 정 의장의 공식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로 태극기가 게양되었으며, 본회의장 참관시에는 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의원들의 전원 기립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