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송파구 문정동에 올림픽 훼밀리타운 남측에 넓은 폭의 녹지가 조성된다.
문정지구와 훼밀리아파트 사이를 가로지르는 동남로 녹지조성사업은 훼밀리아파트 남측 도로연장 855m 구간을 기존 도로계획 폭 35m를 40m로 확장시키고, 훼밀리아파트 남측 725m의 도로에 녹음이 푸른 숲터널과 단풍숲 길, 생태숲 길, 사계절 꽃숲길 등 명품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그동안 문정지구 개발에 따라 동남로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됨으로써 소음, 분진 등 주민불편으로 인한 민원제기가 이어졌고, 시행사인 SH공사와 주민간의 대립은 물론 주민들간의 갈등도 이어져 왔다.
SH공사와 주민대표기구가 협의해온 동남로 녹지조성계획(안)이 지난해 5월 주민투표에 의해서 채택됐으나 행정절차 등 2년이 넘는 진통 끝에 9.25일 주민설명회가 개최됐고 10.12일자로 서울시 계약심사가 이루어졌다. 향후 계약심사 보완, 일상감사, 공고 입찰, 적격심사 등을 거쳐 12월초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계획에는 당초계획안에서 차도 쪽 차폐식재를 통한 소음저감방안과 보도를 차도 쪽으로 배치하는 방안, 입주민의 프라이버시 확보방안 등 주민대표기구의 추가변경사항과 조경전문가 그룹의 자문요청이 대부분 추가로 반영됐다.
강감창 의원은 “녹지조성에 필요한 1차 사업비 전액이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부담하게 되고, 향후 주민의 동의와 요청이 있을 경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열린아파트 녹지조성사업과 연계된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정지구 개발사업에 많은 진통이 있었지만, 50여 차례가 넘는 각종 회의와 협의를 통해 최종결과물이 나온 만큼 본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