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청소년의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자살예방을 위해 또래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실시하였다.
통계청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며, 청소년 10명중 1명은 한번쯤 자살을 생각한다고 한다. 또한 청소년의 44.5%가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으로 친구와 동료를 선택한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청소년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환기시키고 또래 친구를 생명지킴이로 양성하여 효율적인 상담 및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
여름방한 기간인 8월 11일 13일까지 3일 동안 관내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교육은「청소년 또래 생명지킴이 자·전·거 교실」이라는 주제 아래, 나와 친구에 대해 알고 자존감 키우기, 생명을 지키는 자(자살을 생각하고 있는지 묻는다)·전(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보라고 제안한다)·거(거리낌없이 도움을 요청한다) 타보기, 역할극을 통한 대화사례 실습해보기로 이루어져 참가한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잘 배우지 못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마음이 힘든 친구에게 어떻게 도와주어야할지 몰랐는데, 교육을 통해 알게 되었다”,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에게 한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는 소감을 밝혔다.
금천구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 생명지킴이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나와 친구를 돌아보며 관심과 마음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생명지킴이가 된 청소년들이 가까운 또래 친구의 고민 상담을 통해 위험신호를 조기발견 하여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금천구는 지난 3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계획’을 구청장 방침으로 정하고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지킴동아리 ‘희망의 토닥임’지원 및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 또래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은 겨울방학에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