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금천구가 27일 오후 6시 30분 구청 대강당에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나풀나풀(나누고 푸는) 협치론장’을 개최한다.
구는 지난 6월 28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나풀나풀 100인 공론 협치론장’을 개최한 바 있다.
이 날 공론화를 통해 지역사회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 1순위로 ‘쓰레기 문제 개선사업’이 선정됐다.
이에 민관 협의체인 금천구협치회의에서는 주민들이 염원하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선 더 많은 의견을 듣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토론회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금천구협치회의에서는 그 동안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들이 단지 토론회를 위한 토론회였음을 인식하고 토론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액션플랜(실천방안)이 세워져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11월 8일 독산1동을 시작으로 17일까지 10개동에서 주민들과 함께 동별 소규모 공론장이 운영됐다.
각 공론장에서는 의류수거함 정비, 무단투기 감시단 운영, 무단투기 CCTV 확대, 주민 네트워크를 통한 무단투기 문제 해결, 주민대상 교육 및 홍보, 무단투기 지역 환경개선, 분리수거대(재활용정거장)확대 도입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유관부서, 금천구협치회의,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협치론장에서는 각 공론장에서 나온 의견들을 10가지 실천과제로 정리·종합하고, 실천과제별 구체적 액션플랜(실행방안)을 강구한다.
토론은 1개 조 10명으로 구성되며, 총 22개 조가 조별 토론을 실시한다. 사전 문자 조사를 통해 7개 사업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거쳐, 같은 선호를 가진 사람들이 한 조를 이뤄 사업별 실행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각 조별로 도출된 실행방안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모아지고 분류된다. 각 실행방안에 대한 브리핑이 있은 후, 토론자들은 각 동별로 모여 10개동에서 필요한 사업을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결정된 사업은 금천구협치회의가 실행하는 지역사회혁신계획과 연계해 2018년부터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6월 열린 100인 공론 협치론장이 지역 문제를 민관이 함께 고민하는 협치의 준비였다면, 이번 공론장은 주민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과정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본격적인 협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