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은 일제에 의해 주권을 상실한 경술국치일이다.
치욕스러운 날이지만 일찍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처럼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겨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미래의 우리가 나아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고통과 고난의 역사현장을 찾는 역사를 되새기려는 학생들이 늘고있다.
서울용산공업고등학생과 덕원중학교 학생은 8월 28일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안중현)에서 진행하는 현충시설 탐방 프로그램 ‘스토리텔링 보훈투어’에 참가했다.
스토리텔링 보훈투어는 매월 1회 현충시설에 담겨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감동적인 나라사랑스토리를 전달해 주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탐방 프로그램이다.
서울용산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했다.
용산공업고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의 고난과 역경의 역사적인 장소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 보훈문화해설사 안내와 함께 일제에 의해 고통당한 선조의 아픔의 장소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알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덕원중학생은 서울지방보훈청이 후원하고 덕원중학교에서 주관하는 ‘민족자존의 터를 찾아 떠나는 현충시설 탐방’을 실시했다.
탐방은 민족자존의 정기가 살아있는 남한산성의 만해 한용운 선생 기념관 및 일본 위안부 역사관, 나눔의 집 등을 방문해 학생들의 바른 역사관 확립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덕원중학교 학생들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만해한용운선생기념관에서 전문 도슨트 해설과 함께 탁본체험을 했으며, 일본위안부역사관 및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할머니 안마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경술국치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