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병무청 주변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청원이 서울시의회에 제출돼 이 일대 녹지공간 확대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서울시의회 최웅식 운영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영등포1)은 이러한 내용의 청원을 지역주민 6,270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6일 서울시의회에 소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지방병무청(총 면적 32,662㎡)은 메낙골 근린공원부지(영등포구 여의대방로 43길 13)를 점유하고 있다. 청원은 병무청을 공원 내 다른 공간으로 이전 신축(약 12,000㎡)하고, 잔여지에 대하여는 시민을 위한 근린공원으로 조성해 달라는 내용이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서울시 전체 도시공원 면적 중 영등포구는 744.86㎡(약 0.6%)를 차지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다. 1인당 도시공원면적도 1.77㎡로 최하위이다.
이처럼 영등포구의 녹지공간과 공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병무청 부지를 활용, 시민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자는 게 청원의 기본 취지이다.
최 위원장은 “신길동 일대의 주거 매력을 높이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부지가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민은 누구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권리가 보장돼야 하고, “공원서비스도 또한 소외지역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서울시가 ‘서울을 꽃과 나무로 촘촘하게 채우겠다’는 시정목표를 밝히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 청원은 공원서비스 혜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울시내 녹지공간 확보와 푸른도시 건설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며 서울시의 전향적 태도와 조속한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