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전철수 의원(동대문1,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시민의 홍릉수목원 평일 자유탐방 요구에 대한 산림과학원의 소극적이고, 설득력 없는 설명에 대하여 국가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에게 서비스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최근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경제활동을 둔화시키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철폐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 공원지역의 해제 등 자연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동대문구 청량리동과 성북구 상월곡동 일원에 위치한 홍릉수목원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나, 평일은 일반인의 이용이 허용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평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산림과학원측에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홍릉수목원의 관리주체인 산림과학원은 희귀식물보호 및 육성을 위해 평일에도 일반인에게 자유탐방을 허가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산림과학원의 입장에 대해 전의원은 “이는 최근 강력한 규제 철폐를 통해 국민에게 편익을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파악하지 못한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산림생태계의 보전·보호 및 식물자원의 수집과 보전을 목표로 강원도에 새롭게 조성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경우는 연구기능과 보전기능을 중시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과 이용자가 함께하는 수목원으로 조성한다는 산림청의 입장과도 대비 된다”고 지적했다.
전의원은 “산림과학원이 대도시에 입지한 수목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적정한 이용시스템은 운영하는 등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활동과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기대하였으나, 최근의 경향도 파악하지 못하고, 홍릉수목원의 현상유지에만 급급하는 모습이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향후 “산림과학원은 수목원들이 최근 지역주민, 이용자와 어떻게 호흡하고 있는지, 국내외의 사례를 살펴보는 동시에 평일에도 지역주민과 시민들이 수목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