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일반회계 4,255억 원, 특별회계 87억 원으로, 총 4,342억 원 규모의 ‘2015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제출했다. 이는 금년 예산대비 497억 원, 12.9% 증액된 예산(안)이다.
중랑구의 ‘2015년도 예산(안)’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복지비를 최대한 반영했다. 또한 민선6기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디딤돌 예산’을 편성한 것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다. ‘디딤돌 예산(안)’은 민선6기 중랑구의 구정 운영방향인 ‘경제도시, 안전도시, 명문교육도시, 복지도시, 교통도시, 문화도시, 행복도시’를 위한 초석 마련에 필요한 예산(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5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기 위해 나진구 구청장은 ‘아낄 건 아끼고, 담을 건 담고, 늘릴 것은 늘린다’는 기조 아래, 각 국․과장들과의 세밀한 업무 분석과 예산 심의․조정 과정을 거쳤다.
우선, 늘어나는 보편적 복지 비용과 의무경비를 확보하기 위해 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부터 단행했다. 공무원의 여비와 경상적 경비 등 아끼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경비를 절감했고, BRP(에너지 효율화)사업 및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종량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새어나가는 경비를 절감해 재원을 확보했다.
그 대표적인 예는, 일반 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해 우선 2015년까지 공동주택에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총 770대를 설치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해, 그 효과로 음식물쓰레기 위탁처리․수송비 27%(11억 8천만원 삭감)를 줄일 계획이다. 더불어 일반 쓰레기 처리비용을 10% 절감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 결과, 쓰레기 처리 예산을 총 13억 4천만원 줄여 편성할 수 있었다.
2015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나진구 구청장은 “구 전체 예산 중 보건복지비용이 60%, 인건비 등 의무경비가 20%인 실정에서, 지역의 도시기반 시설을 유지․관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새로운 사업을 펼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현재 기초자치단체의 복지 디폴트는 현실이다. 아무리 아끼고, 쥐어짜고, 허리띠를 졸라매도 자치구에서 늘어나는 보편적 복지비용을 감당하는 것은 역부족이다. 정부와 서울시가 조속히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의회에 제출된 중랑구 2015년도 예산(안)은 11월 25일부터 12월 12일까지 개최되는 제199회 중랑구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본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중순경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