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도기현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10:00~1:00), 보건소 1층에서 양천 주민을 대상으로 아토피 전문의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현재 양천구의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 사업의 주요 대상(0세~15세)의 비율은 2014년 11월 31일 기준 68,021명으로 양천구 전체인구대비 14%에 육박할 정도로 많다. 특히 아토피는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 때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이 높은 피부질환으로 식생활이나 환경요인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아토피질환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을 위하여 지난 1월 26일 이대목동병원과 보건의료협약식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관 협약체계의 물고를 텄으며 2월부터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보건소에서 무료진료를 시행하게 되어 평일에 병원에 가기 힘든 맞벌이 부부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진료 및 상담은 사전예약제(전화 및 방문 접수, 최대 12명)로 진행하며 의료진은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및 알레르기내과 전문의 각 1명과 간호사 1명으로 구성되고 의사판단 하에 필요시엔 정밀검사(피부반응검사 및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10일 후 이대목동병원으로 내소하여 검사결과에 대한 확인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실례로 양천구 신정동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고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평소에도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 때문에 속이 상할대로 상했지만 병원에 갈 시간도 없었다. 그러나 2월부터 보건소에서 시작한 “아토피 전문의 무료 진료”를 통해 쉽게 전화로 예약하고 가까운 보건소로 토요일에 진료를 받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무료진료와 검사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보건소는 중증 환아의 등록 및 관리와 보습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치료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전국가구 평균소득 50%이하, 건강보험료 직장가입자 3인기준 90,059원 이하)에게는 최대 연 30만원의 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토피예방 환경조성과 알레르기질환의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지속적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아토피와 관련하여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동화구연과 마스터교실을 진행하는 등 아토피•천식에 대한 예방관리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토피 질환 종합지원은 민선 6기 공약사업 중의 하나로 앞으로도 민간 의료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주민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며 아토피로 고통 받는 환아나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