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민주노총은 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비는 삶을 지탱하고 노동과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필수비용"이라며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서울시 교통요금 인상은 수도권 노동자와 시민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전국적인 교통요금 인상의 출발이 될 것"이라며 "공공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안 그대로 팍팍한 삶을 더욱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중교통 요금을 시장 논리가 아닌 공공성을 토대로 결정해야 한다”며 "대중교통은 노동자와 시민의 발이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더 활성화하고 발전시켜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서민경제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라면값 인하를 강요하던 정부가 보란 듯 버스·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행태는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오는 12일부터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 7일부터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