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에 대해 "1·2차 추경을 집행해 성과가 나는 게 최선이고 거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당 일각에서 3차 추경·소비쿠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는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구 후보자는 "국가채무가 늘어나면 대외신인도 하락과 같은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재정이 적극적으로 기능할 분야를 중심으로 하고, 성과가 나지 않을 분야는 가능하면 재정을 효율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저소득계층 등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재정지원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구 후보자는 지난 15일 인사청문회 질의 서면답변에서도 '3차 추경 등 추가 확장 재정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는 경기 진작 및 민생안정을 위해 국회에서 확정된 세출 기준 35조원 규모의 1·2차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