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음주운전을 하는 연령층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 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대별 음주운전 현황’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30대의 음주단속 건수는 370,474건으로 전 연령대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40대가 365,950건, 50대가 219,408건이었으며, 20대 음주단속 건수는 211,535건 이었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에서는 40대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32,808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1,611건, 20대가 27,261건 순으로 많았다. 한편 3회 이상 음주운전 단속 건수 역시 40대가 80,303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57,957건, 50대가 57,213건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률을 살펴보면 20세 이하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2,586건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은 5.8%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음주운전 사고 사망률이 5.6%로 두 번째로 높았고 20대의 사망률은 3.08%, 50대의 사망률은 2.32%였다. 30대와 40대의 사망률은 각각 2.19%, 2.04%로 나타났다.
전체 음주운전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223,654건으로 2015년 241,941건에 비해 줄어들었고, 2012년 246,679건에 비해 18,287건 줄어들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또한 2012년 29,093건에서 2016년 19,769건으로 9,324건 줄었다.‘사업용차량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에서는 시내버스, 덤프트럭, 택시, 화물차 등의 교통사고 건수가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유독 렌터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만 2012년(861건)부터 2016년(978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호 의원은‘렌터카를 이용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렌터카 음주운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휴가철에 렌터카나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들뜬 마음에 안전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