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방자치


[TV서울] 강동구, ‘원스톱 서비스’ 노동권익센터 개소

  • 등록 2019.06.17 15:30:28

 

[TV서울=신예은 기자] 강동구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영 원스톱 서비스’ 노동권익센터를 오는 20일 강동구 천호동(올림픽로 658)에서 정식 개소한다.

 

현재 강동구에서는 재건축, 재정비, 지하철 공사 등의 지역 개발이 지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 천호대로변 상업·업무 복합개발 등 대형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늘어나는 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보호와 권익 향상이 시급하다. 이에 강동구는 노동권익센터 운영을 통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선다.

 

강동구는 현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중앙정부에게만 노동문제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 노동권익 보호체계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의 고용불안, 차별 대우 등은 사회문제로 떠올라 있다. 특히, 청년 아르바이트생 등 사회초년생에게 있어 우리나라의 노동환경은 유독 가혹하다. 열정페이 강요, 아르바이트 시간꺾기, 근로계약서 미작성은 일상화된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는 조직 구조상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기에 지역을 이해하고 세심한 접근이 가능한 지방정부 주도의 노동권익 보호체계 구축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는 20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강동구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천호역세권에 위치하며 450㎡ 규모로 민원실, 일자리센터, 심리상담실, 교육장, 회의실, 행정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실용성, 디자인, 용도 모두 민원인 입장을 우선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면 바로 민원실이 정면에 보이도록 구성했고 민원대별로 칸막이를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감정노동자 등을 위해 별도공간의 심리상담실을 설치하여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상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민원실 앞에는 부드러운 톤의 소파를 비치해 편하게 대기하거나 대화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로비 역시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특화해 넉넉한 공간에 심플하고 현대적인 탁자와 의자를 비치했으며, 살아있는 이끼식물과 유리로 벽면 처리하는 등 지친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휴식장소로 디자인 했다. 교육장은 밝은 색조와 중앙 보드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된 구도로 피교육자의 집중을 유도하고 있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전국 유일의 자치구 직영 센터로 운영된다.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 고용, 법률․노무상담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민원 서비스 운영제도를 접목시켜 복지, 금융, 주거, 건강문제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특히 강동구 주민이 송파구에 있는 고용노동부까지 가지 않고 센터에서 취업성공 패키지, 내일배움카드 접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동부지청과 잠정 협의도 마친 상태다.

 

타 지역 노동권익센터는 위탁 체제로 평균 4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는데 반해 강동구는 변호사, 공인노무사, 심리치료사를 포함, 21명의 정규직 공무원으로 센터를 구성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최대 인력을 확충하였고, 한 자리에서 복합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일자리센터와 복지서비스 분야를 합류시켰다.

 

이를 위해 강동구는 지난해 10월 31일 ‘강동구 노동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노동자의 노동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강동구 노사민정협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해 노사 갈등을 제도권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자체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강동구는 2019년 8월말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이동노동자’란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수리, 간병인 등 플랫폼 중개를 통해 단속적으로 일자리를 받아 고용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소득을 획득하는 노동자로 노동환경이 열악한 대표적 직종이다.

 

강동구는 강동구 천호대로175길 58에 264㎡ 규모로 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공사발주를 진행 중에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강동구를 경유하는 모든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개방한다.

 

남성‧여성휴게실, 교육장, 상담실, 창고,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며, 이용자들을 위한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컴퓨터, 건식족욕기, 혈압측정기, 제세동기 등도 구비한다.

 

이동노동자 지원센터는 단순한 휴식공간 제공 뿐 아니라 ‘이동노동자 커뮤니티’ 촉진 및 자조모임 지원, 다양한 법률 및 생활고충 상담과 각종 정보 제공, 직업·전직·건강 등 권익증진을 위한 교육사업, 기타 복지 서비스 등도 연계․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오래 전부터 열악하고 불평등한 노동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노동을 본질적 가치로 존중하고 성장 속 분배의 정의를 실현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며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노동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