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저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남을 도와주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매일 아침 복무기관에 출근을 하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저를 반겨주며 달려와서 안기던 모습들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이틀 연가를 보내고 출근한 어느 날, 한 아이가 울면서 저에게 달려와서 “삼촌 보고 싶었어요”라고 외치는 말에 저는 ‘내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것보다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가슴이 뜨거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때 그 아이 모습이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꿈더하기지원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을 관리하는 직원 문정근 씨의 말이다. 문씨는 은평천사원에서 2년 간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후 같은 곳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다가 2017년 9월 꿈더하기지원센터로 옮겨 올해부터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관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이직이 잦은 사회복지시설에서 군 대체복무를 마친 후 직원으로 채용돼 근무할 수 있게 된 비결에 대해, 아동양육시설에서 아이들과 소통과 교감을 가지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하면서 비전을 찾게 된 것을 첫 번째로 꼽는다.
꿈더하기지원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을 관리하는 복무기관 담당 업무를 수행하며 느끼는 소감에 대해 “여러 사건 사고들로 인해, 사회복무요원 및 담당자들의 고충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럴수록 서로의 존중과 이해가 더욱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선배의 시각에서 후배 사회복무요원에 대해 당부하는 것으로 시간을 지혜롭게 잘 활용하는 것을 강조했다.
김종호 서울병무청장은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복무를 통해 국민에게 헌신하는 사회복무요원의 미담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홍보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이 우리 사회에서 나눔 천사로서의 긍지와 보람을 갖고 성실히 병역이행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