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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TV서울] KBS스페셜, 은퇴 공포! 집, 믿어도 될까?

  • 등록 2019.08.08 11:03:59

 

 

[TV서울=신예은 기자] 대한민국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는 절박하다. 부모를 섬긴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에게 버림받는 첫 세대이며, 유례없는 ‘백세 쇼크’까지 감당해야 한다. 이러한 50대의 현실을 그들은 ‘신(新)걱정층’이라고 부른다. 50대가 한국사회의 주력 세대가 됐고, 평균 자산도 4억8021만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지만, 외화내빈(外華內貧)! 근로소득은 40대보다 적고, 가구 지출과 부채가 40대 못지않게 높으며, 직장에서 밀려나면 제2의 일자리를 잡아도 소득은 절반으로 떨어진다.

게다가, 자산의 75% 이상이 부동산! 이는 선진국의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자산 내 부동산 비중이 높다는 것은 집값이 폭락하면 노후빈곤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경제 역시 은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카이 세대(일본의 베이비붐 세대)가 보유 부동산을 대거 처분한 것이 경기불황과 맞물리면서 1000조 엔 이상의 국부가 날아갔으며, 이는 다시 장기 경제침체의 단초를 제공하고 수많은 노후파산을 양산했다.

우리도 일본의 전철을 밟게 될까? 아니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리라’ 믿으며 버텨야 할가? 노후를 집 한 채로 달랠 수 밖에 없는 은퇴자들! 그들의 고민은 무엇이며, 이 시대에 ‘집’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고령화 문턱에 선 은퇴자들을 통해 알아본다.

● 경고등 켜진 ‘50대’... 믿었던 집이 나를 배신했다?

경남 창원에 사는 이재현(65)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취업과의 전쟁이다. 낮에는 창원 폴리텍 대학 중장년 재취업과정에서 특수용접을 배우고, 밤에는 방송통신대학에서 경영학까지 공부하며 커리어를 쌓고 있지만, 취업은 요원한 일! 은퇴 이후의 삶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은행 빚을 내서 아파트를 산 것이 문제였다. 아파트만 사두면, 언젠가는 오르리라는 기대감이 보상은커녕 ‘은행 집만 남겨줬고, 한창때는 중장비업체를 운영하며 잘나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은퇴 이후의 삶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상황은 전북 익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실버택배를 하는 김태진(76)씨 역시 마찬가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편중 현상으로 지역 경제 성장률은 가라앉고 지방의 부동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김태진씨의 노후도 장담할 수 없는 미래가 됐다. 그런데, 이것이 비단 비수도권만의 문제일까?


● 인구 감소 여파, 일본의 빈집 쇼크도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보다 앞선 고령화를 겪었던 일본은 지금 ’빈집‘으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 일본 경제가 급성장할 때는 집이 모자라 산 중턱에까지 집을 지었지만, 지금은 그 집에 살 사람이 없어 일본의 빈집 가구는 천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중심부 지역을 제외하면 적게는 1/10에서 많게는 1/30까지 집값이 폭락한 상황!

그렇다면, 우리의 경우는 어떠할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갈리지만, 고령화가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이유는 인구감소 때문인데, 실제로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98에 그치는 등 OECD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출산율 0%대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은 많은데, 그 집을 살 젊은 세대가 줄어든다는 얘기다.


● 평생 ’집 굴레‘... 당신의 노후는 안녕하신가요?

입사와 동시에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했던 포항의 김형중(58)씨는 잉여자산을 집이 아닌 연금이나 적금 등 각종 저축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집은 주거용 하나면 충분하며, 살 사람이 없는데 갖고 있어봐야 애물단지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경기도 구리에 사는 기홍철(78)씨는 8년 전, 고민을 거듭한 끝에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거주하면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면 차액은 남지만, 그 차액으로 100세 시대를 살 수 없으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파주의 김기호(75)씨와 경북 대구의 윤성호(66)씨도 각각 길어진 은퇴 이후의 삶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집을 다운사이징하거나 팔고, 자신에게 맞는 인생 2막을 열었다.


● 다시 생각해보는 100세 시대! 오래된 포도주는 늙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부부 둘이서, 은퇴를 하고 필요한 최소금액은 7억원 이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금액을 준비할 수 있는 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40대까지는 내 집 마련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저축할 여력이 없고, 50대가 되면 일할 수 있는 기한은 길어야 10년! 그마저도 조기 은퇴자가 늘어나는 요즘에는 은퇴 이후의 삶이 막막한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은 오래된 포도주를 늙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은퇴 이후의 삶도 마음먹기 나름 아닐까? 집에 갇혀 살지, 아니면 집 굴레에서 벗어날지는 각자의 몫이다. 그러나, 집이 재산 이상의 가치를 발휘하고, 그것이 인생 2막을 여는데 귀하게 쓰인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집, 아닐까? KBS스페셜에서는 퇴로 없는 1주택 보유 은퇴자들의 사례를 통해 각자의 집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전, 7개 출자회사에 자율·책임경영 보장…경영협약

[TV서울=변윤수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7개 출자회사와 '자율·책임 경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을 비롯해 켑코이에스, 켑코솔라, 한국해상풍력, 제주한림해상풍력, 카페스, 한전CSC, 한전FMS 등 출자회사 7곳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한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 개정 등 글로벌 경영 트렌드에 맞춰 출자회사에 대해 이사회 중심의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보장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 출자회사들은 각 회사 상황과 특성에 맞는 과감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 경쟁력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한전은 기대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출자회사에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법령에 정해진 주주권 외 경영 간여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모회사는 조명을 비추고 무대를 마련해주지만, 그 무대에서 어떤 공연을 펼칠지는 자회사의 몫"이라며 "출자회사들이 자율적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경영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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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韓대행 출마하면 즉시 만나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로서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을 이기려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경선 투표,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단일화에서도 반드시 승리한 뒤에 국민의 열망 그대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 대행 출마를 공개 촉구해 온 윤상현, 박수영 의원도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김 후보가 본인을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라고 강조한 것은 최근 들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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