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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TV서울] "와일드 맵" 배우 정일우, 영국에서 소행성을 발견하다

“이 조그만 웅덩이에서 뭘 보라는 거예요?”

  • 등록 2019.10.17 11:37:40

 

[TV서울=이천용 기자] 정일우가 "야생탐사프로젝트- 와일드맵" 촬영지인 제주도에서 PD에게 던진 의문이다. 그리고 촬영이 끝난 후 영국을 방문한 정일우는 해안가에서 조그만 소행성을 발견한다.

지난 여름 "와일드맵" 촬영을 위해 정일우는 제주 성산일출봉을 찾았다. 정일우가 향한 곳은 성산일출봉 해안가의 조수웅덩이다. 하루에 두 번, 밀물과 썰물에 의해 잠겼다 드러나는 공간을 일컫는 조간대. 바닷물이 빠지면 이곳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밀물 때 빠져 나가지 못하고 조수웅덩이에 갇힌 건 멸치 떼, 다랑어는 바다로 나갈 틈을 찾기 위해 부산하다. 총알무늬좁쌀고둥은 동료의 등에 올라타 3층 이상으로 탑을 쌓았다. 태양열로 달궈진 바위에 수분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다.

한참을 조수웅덩이를 관찰한 정일우의 눈에 띈 것은 앞동갈베도라치다. 손가락 크기의 유리관에서 알을 키우는 중인 수컷. 그러나 자꾸 바닷물은 빠지고, 결국 유리관이 육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아비는 유리관을 벗어날 수 없다. 관 속에 남겨진 알들 때문이다. 앞동갈베도라치는 알을 지키기 위해 유리관과 육상을 부지런히 오가며 산소를 불어넣는다. 6시간여 물 밖에서 절박하게 버틴 아비의 사랑으로, 다시 유리관에 바닷물이 들어온다. 그때까지 녀석과 함께 한 정일우, 무엇을 느꼈을까?

눈물겨운 앞동갈베도라치의 사랑부터 살기 위해 동료를 이용하는 고둥의 생존전략까지... 조수웅덩이의 크기는 작지만 이곳의 생명들에겐 바다의 축소판이자 작은 우주입니다. 조수웅덩이 하나하나가 작은 행성입니다.
- 배우 정일우

그리고 일 때문에 잠시 찾은 영국, 콘월지역 해변가 조수웅덩이에서 정일우는 그곳 생명들과 눈을 맞춘다.

알아야 보이는 것 같아요. 이젠 조수웅덩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아요. 조만간 앞동갈베도라치의 자식사랑을 보러 제주도의 조수웅덩이를 다시 찾을 겁니다.
- 배우 정일우

알아야 보인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은 배우 정일우의 조수웅덩이 탐사는 오늘 목요일(17일) 밤 10시에 KBS1TV "다큐인사이트"로 방송된다.

한편 "다큐인사이트"에서 방송되는 "야생탐사프로젝트- 와일드맵"은 양방향 자연다큐멘터리쇼로 야생동물을 만나기 위한 잠복 과정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고, 댓글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신개념·신포맷 자연다큐멘터리다. 배우 정일우와 최송현이 탐사대원으로 출연한다.


이종섭 호주대사 사임…"서울 남아 모든 절차 대응"

[TV서울=변윤수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스스로 거취를 정리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자, '수사 회피' 논란 속에 현지에 부임 후 지난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차 다시 귀국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 또,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의 경우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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