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다음 달 3일 개봉 예정인 ‘미나리’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를 담은 디지털 앨범이 나왔다.
유통사 소니뮤직코리아는 16일 “미나리 OST 앨범 ‘미나리(오리지널 모션 픽처 사운드트랙)’이 발매됐다”며 “4월 중에는 LP로도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총 16곡이 수록됐으며, 영화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 '카조니어‘로 차세대 영화음악인으로 주목받는 작곡가 에밀 모세리가 작업했다.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은 “모세리가 보내준 곡을 듣고 작품의 의도를 완벽하게 포착해 낸 그의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음악을 숱하게 들은 나머지 자연스럽게 영화의 세계관 안에 노래들이 녹아들고, 노래의 세계에는 영화가 담기게 됐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모세리 역시 정 감독이 대본 작성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신을 독려했으며 이번 앨범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앞서 선공개된 타이틀곡 ‘레인 송(비의 노래)을 영화에서 ‘모니카’ 역을 맡은 배우 한예리가 직접 부르기도 했는데, 한예리는 “조용한 겨울 풍경 속에 흩날리는 눈송이가 떠오르며 가사는 어머니의 자장가처럼 마음을 따스하게 덥혀줬다”고 이 곡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고 세계 영화상에서 6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며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