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여야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광주에서 최종 득표전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 결집으로 정권 연장을, 국민의힘 등 야권은 정부 심판으로 정권을 교체하자며 막판 유세전에 나선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재명 후보의 '호남 메시지'를 공개하며 전통 지지층의 표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영상 메시지에서 "호남은 역사적 고비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준 민주주의, 개혁, 평화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님을 탄생시켰듯이, 호남인의 선택이 곧 대한민국의 역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높은 사전투표율에서 보여준) 호남 시·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이 서울, 경기에 전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달라"며 "역사의 후퇴를 막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광주공원에서 광주 국회의원, 시·구의원, 선거운동원 등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합동 유세를 한다.
국민의힘 광주시당도 보도자료를 내고 "무능한 문재인 정부를 투표로 심판해달라"며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공약에 동의한다면 광주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시당은 "광주 정치도 이번 대선을 통해서 일방적인 일당 독점이 아닌 경쟁 구도가 됐으면 좋겠다"며 "2030 한 표 한 표의 숫자는 기록에 남아 광주의 정치 구도를 바꿀 것이다"고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높은 청년 표심에 구애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젊은 층이 주로 모이는 전남대학교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정의당, 진보당 등 진보 정당들도 양당 체제 극복을 내세우며 진보 표심 잡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