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7 (일)

  • 구름많음동두천 16.1℃
  • 흐림강릉 18.0℃
  • 구름많음서울 15.8℃
  • 구름많음대전 17.6℃
  • 구름많음대구 15.9℃
  • 구름많음울산 19.4℃
  • 구름많음광주 16.0℃
  • 구름조금부산 18.0℃
  • 구름많음고창 16.9℃
  • 흐림제주 18.6℃
  • 구름많음강화 15.4℃
  • 구름많음보은 13.1℃
  • 구름많음금산 14.4℃
  • 구름많음강진군 15.6℃
  • 구름많음경주시 19.3℃
  • 맑음거제 19.0℃
기상청 제공

정치


윤 당선인 "늘 죄송했다" 박 전 대통령 "취임식 가능하면 참석"

  • 등록 2022.04.12 17:15:26

 

[TV서울=이천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나 과거 국정농단 특별검사와 피의자로서의 악연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의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며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가진 미안함 이런 것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중형을 끌어냈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배석했던 윤 당선인 측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대화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권 부위원장은 "약 50분 정도 했는데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했다"며 "공개하기 적절치 않지만 (공개)했으면 좋겠을 내용까지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도 "언론에 밝히지 못할 속 깊은 이야기를 충분히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브리핑을 종합하면 윤 당선인이 "식사를 잘하고 계시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 있을 때보다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당선인 시절부터 격무이니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통령으로 재임하면 정말 건강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윤 당선인은 과거 악연과 관련해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했고, 박 전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 없이 담담히 들었다고 유 변호사는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또 "박 전 대통령의 굉장히 좋은 정책이나 업적이 있는데 알려지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며 "했던 일들, 정책에 대해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도 해서 제대로 알려지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고 유 변호사가 전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박정희 대통령께서 당시 내각과 청와대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자료를 봤고 박정희 대통령을 모시고 근무한 분들을 찾아뵙고 국정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되고 나니 걱정돼 잠이 잘 오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가 무겁고 크다. 사명감이 무섭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선과 대구 지역에 대한 언급도 오갔다.

 

윤 당선인은 "대구·경북에서 몰표를 줘서 당선됐다. (초반에 이재명 후보와) 표 차가 얼마 안 됐지만, 대구 개표가 늦어지는 걸 알고 당선이 될

 

윤 당선인은 "그렇지 않아도 권영진 대구시장이 청구서를 들고 왔다. 복지 문제는 경북대 병원장을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했으니 복지는 해결이 잘 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격무고 많은 일이 있을 텐데 좋은 대통령으로 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윤 당선인은 "많은 가르침을 달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아울러 "외교 안보라는 울타리가 튼튼해야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되지 않겠느냐"라며 "여러 나라와 신뢰를 맺어서 서로 '윈윈'해야 나라가 발전하는 시대다. 안보와 경제도 신뢰 속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회동에 앞서 대구 서문시장에 들렀던 윤 당선인은 "대통령께서도 힘들 때마다 서문시장에서 기를 받았는데 저도 서문시장에 갔더니 기를 받은 것 같다. 기운이 났다"며 "제가 대구에서 근무할 땐 달성이 굉장히 시골 같은 느낌이었는데 몰라보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봐서 그런지 아주 오래전에 만난 사람인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윤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 상태로는 조금 자신이 없는데 시간이 있으니 노력해 가능한 한 참석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서울의 병원에 다니거나 그럴 때 경호 등 문제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양측은 밝혔다.


한전, 7개 출자회사에 자율·책임경영 보장…경영협약

[TV서울=변윤수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7개 출자회사와 '자율·책임 경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을 비롯해 켑코이에스, 켑코솔라, 한국해상풍력, 제주한림해상풍력, 카페스, 한전CSC, 한전FMS 등 출자회사 7곳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한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 개정 등 글로벌 경영 트렌드에 맞춰 출자회사에 대해 이사회 중심의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보장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 출자회사들은 각 회사 상황과 특성에 맞는 과감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 경쟁력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한전은 기대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출자회사에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법령에 정해진 주주권 외 경영 간여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모회사는 조명을 비추고 무대를 마련해주지만, 그 무대에서 어떤 공연을 펼칠지는 자회사의 몫"이라며 "출자회사들이 자율적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경영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

더보기
김문수 "韓대행 출마하면 즉시 만나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로서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을 이기려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경선 투표,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단일화에서도 반드시 승리한 뒤에 국민의 열망 그대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 대행 출마를 공개 촉구해 온 윤상현, 박수영 의원도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김 후보가 본인을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라고 강조한 것은 최근 들어서야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