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시정연설 '수용 거부'를 선언한 상황에서도 예정대로 연단에 서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민생회복에 방점을 찍은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국회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항의 구호를 외치거나 피케팅을 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방식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정한다.
윤 대통령이 연설 전후 민주당 의원들과 별도 인사를 나눌지도 주목된다. 지난 5월 16일 코로나19 추경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 당시에는 연설 직후 20여 분 동안 본회의장을 돌며 여야 의원들과 두루 악수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 전 사전 환담을 한다.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할 가능성이 커 국회의장단과 5부 요인, 국민의힘 지도부 등만 참석한 채 환담이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