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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사령탑'에 與 내부 온도차...주류-비주류 엇갈린 반응

  • 등록 2023.12.17 08:38:02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놓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가 다소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을 비롯한 주류 인사들이 한 장관을 총선 국면에서 비상 사령탑으로 내세우는 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비윤(비윤석열)계는 대체로 한 장관 카드에 부정적인 모습이다.

주류 측은 높은 인지도에 비정치인 출신의 참신함, 여권에서 단연 돋보이는 대야 전투력 등을 들어 한 장관이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당원이나 지지층으로부터 폭넓게 인기를 누리는 그가 당에서 멀어진 중도·부동층 민심까지 견인하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비주류는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한 장관의 최대 약점으로 꼽고 있다. 선거 실무 및 당무 등에 이해가 부족한 그가 공천 과정이나 선대위 운영 등 총선 직전 급박하게 벌어지는 각종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윤 대통령의 측근인 한 장관이 당 위기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는 '수직적'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고, '검사 출신 대통령에 검사 출신 당 대표'라는 조합도 거부감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양측의 엇갈린 입장은 지난 15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긴급 소집한 비상 의원총회에서 실제로 드러났다.

주류 측은 "삼고초려라도 해야 한다"며 한 장관을 반드시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비주류에서는 "윤 대통령의 아바타", "새로운 김주애", "바지 사장" 등 원색적 표현을 쓰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런 양측의 대립을 두고 총선 공천 국면에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자의 셈법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친윤 주류는 한 장관에게 이른바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고 보고, 한 장관이 비대위를 이끌면 공천 경쟁이 유리해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한동훈 추대론'을 띄우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비주류의 강력한 반발에는 대통령실·검찰 출신 등 이른바 '용산 신인'들과 공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한 장관까지 지도 체제를 이끌게 되면 공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있다.

즉, 총선을 넉 달 남긴 상황에서 당 지휘봉을 잡는 비대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및 공천 룰 확정 등 공천에 실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사활을 걸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 특정인을 말하는 사람들은 전부 그쪽으로 줄을 댄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선임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본격적으로 더 큰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 권한대행은 18일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 의견 수렴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내에선 공관위 구성 시한(1월 10일) 등을 고려하면 인선에 속도를 내야 하며 이번 주말께는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논의가 길어지면 내부 잡음만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비대위원장 인선 시기에 대해 "성탄절 연휴 전후로는 의견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7개 출자회사에 자율·책임경영 보장…경영협약

[TV서울=변윤수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7개 출자회사와 '자율·책임 경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을 비롯해 켑코이에스, 켑코솔라, 한국해상풍력, 제주한림해상풍력, 카페스, 한전CSC, 한전FMS 등 출자회사 7곳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한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 개정 등 글로벌 경영 트렌드에 맞춰 출자회사에 대해 이사회 중심의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보장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 출자회사들은 각 회사 상황과 특성에 맞는 과감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 경쟁력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한전은 기대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출자회사에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법령에 정해진 주주권 외 경영 간여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모회사는 조명을 비추고 무대를 마련해주지만, 그 무대에서 어떤 공연을 펼칠지는 자회사의 몫"이라며 "출자회사들이 자율적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경영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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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韓대행 출마하면 즉시 만나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로서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을 이기려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경선 투표,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단일화에서도 반드시 승리한 뒤에 국민의 열망 그대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 대행 출마를 공개 촉구해 온 윤상현, 박수영 의원도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김 후보가 본인을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라고 강조한 것은 최근 들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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