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넘치는 쉬운 멜로디의 곡”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난데없이 다른 노래가 좋다는 사람들이 늘어나 자신의 노래를 잠시 내려놓고 다른 노래를 새로 부르기 시작한 가수가 있다. 바로 가수 장수애의 이야기이다.
장수애는 “지난 2020년 말 ‘사랑아 미치겠다’라는 곡을 발표한 다음 열심히 활동을 펼쳐왔다”며 “그런데 당시 함께 취입한 ‘순이에요’라는 곡이 더 좋다고 그 노래를 불러달라는 팬들과 관계자들이 늘어나면서 갑자기 ‘순이에요’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두 노래 모두 김동찬 작곡의 곡이다. ‘순이에요’는 단순한 멜로디이긴 하지만 서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애절한 창법으로 노래해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분위기에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어서 가요팬들의 애창곡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 순이에요/나 순이에요/당신이 애타게 부르던 이름/나 순이에요/나 순이에요/날마다 밤마다 부르던 이름/나 없으면 못 산다/사랑한다 해놓고/니 눈 속에 내 모습/내 맘속에 니 음성/벌써 잊으셨나요/당신의 사랑/당신의 여자/나 순이에요/사랑해줘요~”
장수애의 설명에 따르면 ‘순이에요’는 원래 가수 나미애가 부를 곡으로 만들어놓은 곡이었다. 원래 가사가 “나 미애에요/나 미애에요”였다는데 나미애의 사정으로 취입이 불발됐고 ‘사랑아 미치겠다’를 취입하던 장수애가 부르게 됐다.
“순이 대신 자신의 이름 넣어 부르는 팬들 늘어”
장수애는 “처음에는 “나 수애에요/나 수애에요”로 바꿔 부르자니 어색한 느낌이 들어 고민을 하고 있는데 현장을 찾았던 KBS 방송작가 주경희 선생이 수애를 순이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가사를 “나 순이에요”로 바꾸고 취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나 순이에요/나 순이에요”라는 부분이 부르기 쉽고, 중독성이 느껴져, 순이라는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부르겠다는 팬들도 늘어났고 동료 가수들도 ‘순이에요’가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선배 가수 김국환을 비롯해 MC 겸 가수 남기남 등이 ‘순이에요’가 좋다고 칭찬을 해주었다. 남기남은 행사장에서 이 노래를 직접 불러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장순애는 “‘순이에요’에 대한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긴 하지만 노래의 히트 여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장수애가 방송에서 이 노래를 아직 본격적으로 소개하지 않았고 순전히 유튜브를 통해 들려오는 반응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MC와 DJ로 활동하고 있는 장수애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바쁘게 5월을 보내고 있다. 유튜브 방송 Yes Live TV에서 진행하는 ‘장수애의 가요토크쇼’를 비롯해 ‘장수애 연동연의 소상공인 TV’ ‘연예가 스타초대석’ 등의 MC를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