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이번 광복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이 아닌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되도록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연휴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기업에서는 방역단계별로 권고한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한 준수해달라”며 “휴가 후 일터로 복귀하는 직원에 대해 발열 등 증상 여부를 확인한 후 업무를 시작하도록 조치해달라”고 했다.
계속해서 “최근 일부 제약사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신속한 접종을 원하시는 대다수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을 위해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한 점검 및 단속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적발 시에는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법적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서도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