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라이더유니온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배달 노동자들의 적정 소득을 보장하는 ‘안전 운임제’도입을 촉구했다.
노조는 “택배 노동자들은 낮은 수수료로 인해 장시간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며 “배달 노동자들 역시 불안정성이 큰 운임으로 인해 위험 운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택배·배달 노동자들의 과로와 위험 운행 감소를 위해서는 안전 운임제 도입을 통한 운임체계 개편이 시급하다”며 “국회는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생활물류서비스 발전법 개정안에는 안전 운임제 도입을 통해 택배·배달 운임을 현실화하고, 플랫폼 알고리즘을 규제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협약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노조는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입법 촉구 서명운동과 공동 집회, 차량 행진 등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승자인 플랫폼 산업에서마저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계가 위협받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라며 ”막대한 산업 수익을 사업주가 독식해서는 안 되고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나눠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