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은 19일 영등포구청 앞에서 구가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총회관 주위의 불법현수막을 방치하고 있다고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김호상 서울경기지부 대외협력국장은 “한 달 전부터 여의도 소재 한국노총회관 주위에서 불법현수막 수 십 개를 걸고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1인시위를 하는 이들이 있다”며 “구에 불법현수막을 제거해줄 것을 계속 요청했으나, 구는 해결해주지 않고 불법현수막을 방치·묵인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국장은 “구는 1인시위는 경찰서에 신고접수를 하지 않고도 할 수 있고, 현수막이 시위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제거할 수 없다고 해서 우리도 똑같이 현수막을 걸고 1인시위를 하고 있다”며 “오전부터 구청장 면담을 요청하고, 가로경관과 등 관계자들과 대화를 해보니, 시간을 더 달라고 하는데 영중로 노점상 철거사업 등은 빠르게 진행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설치한 현수막에는 “영등포구에서는 현수막 막 걸어도 된다?”, “불법 현수막 민원에도 오히려 증가하는 불법현수막”, “수백명의 민원을 모른척하는 가로경관과는 반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