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관련된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설명하고, 대선 후보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희숙 의원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아버님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고 싶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니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는 바람이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26년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아버님의 경제활동에 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공무원 장남을 항상 걱정하고 조심해 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당에서도 이런 사실 관계와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주었습니다. 그러나 권익위 조사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립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되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은 무리수가 야당 의원의 평판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이번 권익위의 끼어맞추기 조사는 우리나라가 정상화 되기 위한 길이 정권교체뿐이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줍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대선 승리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입니다. 그 최전선에서 싸워온 제가 비록 우스꽝스러운 조사 때문이기는 하지만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명분을 제공해서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선이라는 큰 싸움의 축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 자신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치열하게 싸워온 제가 국민들 앞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과 저를 성원해주신 당원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시간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습니다. 또한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갑 지역 구민들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그것이 염치와 상식의 정치를 주장해 온 제가 신의를 지키고 그리고 자신된 도리르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 정말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일반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우리 국민의 힘이 강건하고 단단한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길 응원하겟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