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8일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당장 10년 뒤 닥칠 위기가 눈에 보이는데 무책임한 공약을 내건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이낙연·정세균 예비후보가 돈을 나눠준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양심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미래와 청년을 생각하는 정치인은 나눠주는 게 아니라 해법을 찾아보자고 해야 한다"며 "남의 돈으로 생색내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본다. 벚꽃처럼 화려하게 지고 말 것이냐, 장미를 심을 것이냐를 따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최근 "대통령 긴급명령이라도 발동해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런 식으로는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홍 의원이 대통령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말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빗대 '홍테르테'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후보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그럴 생각이 없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포항 현안과 관련해 영일만대교 사업 채택, 포스텍(포항공대) 중심의 연구 의대와 병원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