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고위공직자비리수서처가 10일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경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3층의 김웅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 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또,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상대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김웅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전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손 검사를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김 의원은 주요 사건 관계인일 뿐 입건된 게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 6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고발장을 접수해 기초조사 후, 지난 8일에는 이 단체 김한메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공수처 관계자는 "고발에 따른 입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대검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