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으며, 이 후보보다는 윤 후보의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 양측의 지지율 격차는 소폭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합동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2주 전인 직전 조사 때보다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는 3%포인트 하락한 35%, 윤석열 후보는 7%포인트 빠진 29%로 나타나 두 후보 간 격차는 2%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벌어졌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에 머물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도는 6%,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로 나타났다.
양강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내려간 가운데 지지후보 없음, 혹은 아예 답하지 않은 유보층은 직전 조사 당시 17%보다 8%포인트나 늘어난 25%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선택을 유보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두고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2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45%, 부정적인 평가는 3%포인트 감소한 49%로 나타났다.
또, 대통령 후보 가족을 검증하는 문제를 두고 가족 검증이 당연하다고 본 응답은 68%, 부적절하다는 답은 28%였다.
내년 대선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과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42%로 동률로 나타났다.
정권 심판론은 2주 전보다 4%포인트 감소했지만 국정 안정론은 직전 조사에서 변함이 없었다.
한편,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다. 응답률은 2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