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뉴질랜드에서 혼수상태에 있던 20대 남자가 가족들이 포기하고 생명유지 장치를 끄자 오히려 기적적으로 살아나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윈턴 킹(29)은 지난해 10월 친구의 약혼식을 끝내고 술집에 갔다가 싸움이 붙어 기습적인 펀치에 머리를 맞고 길바닥에 쓰러지면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의식불명이 된 그는 병원에서 곧바로 생명유지 장치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지붕 기술자로 동네 럭비 클럽의 유망한 럭비 선수이기도 했던 그는 인위적 혼수상태 속에서 뇌졸중도 겪었다. 가족들은 옛날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회복된다 해도 오른쪽 몸을 쓸 수도 없다는 얘기를 듣고 절망했다. 킹의 어머니와 2명의 누나는 많은 번민 끝에 킹 자신이 그런 삶은 원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의료진에게 생명유지 장치를 꺼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중압감이 어깨를 짓눌러온다고 했다. 누나 앰버 소우먼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생명유지 장치를 끄고 곱게 보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킹은 생명유지 장치를 껐는데도 호흡을 계속 이어
[TV서울=이현숙 기자]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체포된 가운데 그가 수십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한국의 수사 당국은 권씨가 복잡하고 교묘한 수법을 동원해 '테라·루나 생태계'라는 그럴듯한 가상화폐 구조를 설계하고, 이 시스템이 계속 수익을 창출해내면서 유지될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기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이하 테라)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다른 회사와 짜고 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의 화려한 언사에 현혹돼 미국의 전문직 종사자들까지 속아 넘어가 전 재산을 날린 사례가 부지기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 스테이블 코인 '테라' 기반 "수익 보장" 프로토콜 광고 미 스탠퍼드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거친 권 대표는 2018년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와 손을 잡고 테라폼랩스를 설립했다. 테라폼랩스는 2019년 4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와 자매 코인 루나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권씨 등이 만들어낸 알고리즘의 핵심
[TV서울=이천용 기자] 코로나 이후 3년여만에 중국 관광비자 발급이 가능해지면서 홈쇼핑 업계도 중국 여행상품 판매를 재개한다. SK스토아는 오는 26일 저녁 칭다오 패키지여행 상품을 방송한다고 24일 밝혔다. 칭다오는 코로나 이전 한 시간가량의 짧은 비행시간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인기를 끈 여행지다. 특급 호텔 숙박과 식사, 유명 관광지 관람 일정 등이 포함된 이번 패키지는 내달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출발하는 상품이다. SK스토아는 업계 최초로 중국 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한 만큼 상담 예약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 지원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SK스토아는 앞으로도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TV서울=김용숙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정상회담을 하고 최근 중국이 제시한 평화 계획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재차 역설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사실만이 재확인됐을 뿐이라고 서방 언론은 진단했다. 시 주석의 평화안에는 서방이 전쟁 종식의 전제 조건으로 여기는 러시아군의 철수에 대한 언급이 여전히 빠져 있는 까닭에 종전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접점을 찾는 데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선 채 "중국은 평화와 대화를 선호하며, 역사의 올바른 쪽에 서 있다"고 말한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중국의 중립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에 '중재자'로서의 이미지를 과시하려 했으나, 두 정상의 회담 후에도 우크라이나 종전은 더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준비돼 있을 경우, 중국이 제시한 평화안의 조항 다수가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토대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
[TV서울=이천용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이 앞으로 사회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올트먼은 최근 이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AI 기술이 노동력과 선거, 허위정보 확산 등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해 "약간 무섭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챗GPT를 전 세계적으로 AI 챗봇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사람들이 정말 챗GPT를 즐기는 것 같다"면서도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사람들은 AI 기술에 대해 약간은 무서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델들이 대규모 허위 정보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우려된다"며 "이제 AI 기술은 컴퓨터 코드를 익히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중국이나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에서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인 바이두는 최근 챗GPT에 대항마격으로 어니봇(Erniebot)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다. 올트먼은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TV서울=이현숙 기자]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경쟁사인 스위스 UBS에 인수되며 167년 역사를 마감한 것은 위험성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갖가지 스캔들에 휘말리고 위험한 투자 행태를 지속한 결과라는 진단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무사히 넘긴 크레디트스위스가 이후 15년 간 다른 은행들이 자체 규제·관리를 강화할 동안 여러 스캔들과 소송에 시달렸다고 진단했다. 그간 곪았던 상처가 터지자 스위스 당국의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천억원)의 긴급 자금 지원도 크레디트스위스를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고 결국 최대 경쟁사에 인수되는 처지가 됐다. 한때 1조 달러(약 1천311조원) 이상이었던 크레디트스위스의 자산은 현재 5천800억 달러(약 761조원)로 줄었고 이는 UBS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856년 스위스 철도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됐다. 스위스 전력망·유럽 철도 시스템 구축에 대출을 제공했고 1900년대에는 중산층의 증가와 함께 소매 금융에도 진출했다. 1988년에는 미국 IB 퍼스트보스턴을 인수했다. 주요
[TV서울=신민수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27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찰에 출석한 유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당초 지난 24일 출석할 예정이었던 유씨는 조사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경찰에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TV서울=이천용 기자] 한국인체공학신발연구소(KIBS) 김동호 소장이 지난 25일 신도림역 티큐브시티 공원 도림천 광장과 영등포수변둘레길에서 한국마라톤TV 주최 TV서울 후원으로 개최된 공원사랑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풀코스(42.195km) 800회 완주를 달성했다. 한편 김동호 소장은 지난 2004년 6월 13일 수안보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첫 완주 후 18년 8개월 만에 800회 완주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TV서울=신민수 기자] '스키 뺑소니' 의혹으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할리우드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뜬금없이 법정 경비원들에게 선물을 주려고 했다가 저지당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팰트로의 변호인 스티브 오언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에서 열린 민사재판 증언에 앞서 "내 의뢰인의 개인 경호원이 법정 경비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선물을 들고 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오언스 변호사는 "이 일을 투명하게 하고, 이의가 있는지 알고 싶다"며 이러한 사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팰트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테리 샌더스의 변호단이 즉시 반대했고, 켄트 홈버그 판사는 "이의가 있으므로 고맙지만 괜찮다"며 팰트로 변호단의 제안을 거부했다. 팰트로 측이 어떤 선물을 준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팰트로는 2016년 2월 미국 로키산맥 인근 파크시티의 고급 스키 리조트에서 70대 고령 남성인 샌더슨과 충돌해 다치게 하고 적절한 조치 없이 떠났다는 의혹으로 재판받고 있다. 샌더슨은 30만달러(약 4억원) 규모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팰트로는 이런 의혹을 부인하면서 1달러의 손해배상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샌더슨 측은 팰트로와 충
[TV서울=박양지 기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3일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가수 정동원(16)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동원은 이날 오전 0시16분께 동부간선도로 성수 방향 군자교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불법 주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가 주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정동원을 적발했다. 도로교통법은 자동차 외의 이륜차 등이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행한 경우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하도록 한다. 정동원은 2007년 3월19일 생으로, 이달 21일 원동기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해 우선 석방했다"며 "추후 보호자 동반하에 조사를 진행하고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 등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동원의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 "오토바이 첫 운전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인지하지 못하고 위반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사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