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미술교육·전시프로그램 '상상만화방'이 2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와 예그린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만화로 보는 세상, 미술로 떠나는 상상여행'이라는 주제로 꾸며지는 '상상만화방'에서는 우리나라 1세대 만화대가들의 원화와 제작도구 등을 아트 에듀케이터(art educator)의 도움으로 둘러보고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만화의 다양한 기법을 차용하는 미술작가 7명의 입체 및 평면작품 4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만화를 책이나 온라인 형태가 아닌 원화 그대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펜촉에 잉크를 묻혀 그린 그림에 원고를 잘라 붙여 완성한 초기 만화원고 희귀본부터 고우영, 신문수, 윤승운, 이두호 등 원로만화가 10명의 원작만화와 최근작 100여점은 물론 제작도구 전시를 마련해 어린이들의 만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와 함께 매일 5회씩 100분간 25명으로 소그룹을 구성해 아트 에듀케이터와 함께 작품 감상·해설·창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만화의 역사부터 스토리 연구를 통한 4컷 만화와 조이트로프(움직이는 만화) 만들기, 현대회화의 만화적 요소를 탐구하고 창작하기, 상상드로잉 등 전시 작품과 연관된 5개의 체험프로그램으로 만화의 교육적 가치와 의미를 어린이들에게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태권브이의 가면을 쓰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의 갖가지 모습, 힘의 역학관계를 작가의 상상으로 재해석한 톰과 제리, 잡지를 잘게 잘라 만든 마른 슈퍼맨과 뚱뚱한 인어공주 조각 등 다양한 만화 캐릭터 작품도 선보인다.
'상상만화방'은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얻은 2016년 '서양미술사 아틀리에 1·2'와 2018년 '잠보! 아프리카'에 이은 충무아트센터 미술교육 프로그램 시리즈의 하나다. 관람대상은 만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이며 충무아트센터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