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강남구가 민간 개방화장실을 기존 143개소에서 300개소로 2배 이상 늘린다.
개방화장실은 자발적으로 외부인들에게 개방한 민간 건물 화장실로, 일부 이용객들의 부주의와 관리비 부담으로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남구의 경우 서울시 자치구 중 개방화장실 수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 223개소에서 40%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구는 주민 및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 2억5000만 원에서 올해 8억3000만 원으로 대폭 늘렸다. 조례도 개정해 시설규모가 연면적2000㎡ 이하인 곳도 건물주 요청 시 개방화장실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민간 개방화장실로 지정될 경우 건물주는 월 보조금 외에도 개보수비용 최대 300만 원, 정화조 청소비 연 1회 최고 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올 하반기 우수 개방화장실 경진대회를 열어 선정된 20개소에 시설 관리 및 개선에 사용할 수 있는 총 상금 28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