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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TV서울] "실화탐사대" '이태원 묻지마 폭행 사건' 미공개 CCTV영상 단독 입수!...끝까지 파헤치는 '실화탐사대' 취재 열정 빛났다!

  • 등록 2018.10.25 10:02:36

[TV서울=신예은 기자]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미공개 CCTV 영상 속에 숨겨졌던 '이태원 묻지마 폭행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주민등록이 말소되어버린 한 희귀병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았다.

최근 SNS를 통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던 '이태원 묻지마 폭행 사건'. 피해자는 가해자를 쳐다보기만 했는데 시비를 걸면서 때렸다고 주장, 특히 자신이 폭행을 당할 당시 수많은 목격자가 있었지만 모두 방관했다는 글을 SNS에 올려 크게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 동안 알려진 것과 다르게 '실화탐사대'에서 단독으로 입수한 CCTV 영상 속에는 또 다른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사건 10일만에 검거된 가해자는 묻지마 폭행이 아니며 언론의 편파 보도를 주장, 새로운 CCTV 영상을 증거로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는 피해자와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었는데, 피해자가 먼저 자신에게 시비를 걸며 어딘가로 끌고 가려고 했다는 것이다. 실제 가해자의 주장은 다른 방향에서 찍힌 미공개 CCTV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사건의 숨겨졌던 사실들이 밝혀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피해자는 목격자 모두가 방관했었다고 주장했지만, CCTV 영상에는 먼저 한국인 남성이 폭행을 말렸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도 포착되어 있었다. CCTV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였던 이 사건이 '실화탐사대'를 통해 드디어 그 베일을 벗게 되자 MC 김정근은 "'실화탐사대'도 취재를 하면서 한 사건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라며 정확한 취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폐 모세혈관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장애인 등록조차 하지 못하는 한 여성의 기구한 사연도 전해졌다. 신수지 씨는 폐 모세혈관이 필요 없는 부분에 과다 증식하면서 폐 기능을 떨어뜨리는 병인 '폐 모세혈관증'을 앓고 있어 산소를 공급해주는 줄을 24시간 달고 생활한다. 특히, 이 병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200여명 정도 밖에 안 되는 희귀병으로, 치료약이 없으며 '폐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인 상황. 수지 씨는 폐 이식을 받지 못하면 살 수 있는 시간이 2년 남짓밖에 되지 않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데 수지 씨를 더욱 힘들게 한 점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탓에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장애인 등록을 하려 했지만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큰아버지 밑으로 입적되었으나 큰아버지가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소송'을 걸며 주민번호가 삭제되어 버렸다. 더욱 황당한 점은 '성본창설' 신청을 했지만 이 조차도 기각되었다는 것이다. 이유는 수지 씨가 태어날 당시 친어머니는 집을 떠났지만, 법원은 아버지의 법적 배우자 유 씨를 수지 씨의 친모로 생각한 것이었다. 수지 씨는 유 씨와 모녀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유 씨에게 유전자 검사를 부탁했지만 유 씨는 '연락하지 말라'라는 답만 전해 모두를 씁쓸하게 했다.

수지 씨는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는 몸 상태에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촬영을 마치며 수지 씨는 "몸이 괜찮아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좀 더 괜찮아지면 연락 드리겠다."고 담담한 모습으로 말해 보는 이를 눈물 짓게 했다. 이에 신동엽은 "짧지만 제작진과 함께 한 시간도 좋은 추억으로 오래오래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부모가 없어진다고 사람이 없어지는 것은 아닌데 법의 잣대가 너무 엄격한 것 같다."고 한 개인에게 주어진 고유 번호가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 없어지게 되는 법의 허점에 일침을 가했다.

진짜라서 더욱 놀라운 이야기를 추적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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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이명현 특검-박정훈 대령 변호인 면담에 "공정성 우려" [TV서울=나재희 기자]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14일 관련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별검사가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과 면담한 사실을 문제 삼으며 수사의 공정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인터넷 카페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 특검이 박 대령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를 만나 약 3시간 면담하고 그에게 특별검사보 참여를 제안했으나 김 변호사가 고사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 특검의 예단과 편파적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유발한 데 대해 즉시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 특검이 전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령의 변호인인 김정민·김경호 변호사는 옛날에 같이 근무했던 후배들"이라며 "그분들이 저한테 자문을 구해서 어느 정도는 내용을 알고 있다. 그분들이 (수사팀에) 선발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한 점도 문제 삼았다. 임 전 사단장은 이에 대해 "상식 밖의 말"이라며 "피의자나 이해 대립한 측의 변호인이던 사람이 검사의 권한을 일부나마 행사하는 경우 수사 결과를 누가 신뢰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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