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8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계체전이 열리지 못하게 된 건 한국전쟁으로 개최하지 못한 1951년 제31회 대회 이후 70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동계체전은 2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원도, 경상북도 지역에서 분산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교육부(시·도교육청), 시·도 체육회, 동계 회원종목단체 등 관계 기관과 대회 개최 여부에 관해 협의한 결과, ▲전국동계체육대회 개최 시 합숙, 단체훈련 등으로 인한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동계종목 특성상 설질 저하 등으로 대회 연기가 어려운 점 ▲수도권과 일부 시·도 경기장 시설 이용이 어려워 선수들의 훈련 부족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이사회 서면 의결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8일 동계체전 취소를 결정했다”며 "대회 취소로 인한 학교 진학, 연봉체결 등 선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오는 4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1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1월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