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도기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국회의원(사진·영등포을)이 우리나라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대상 정부 조사의 원칙과 절차 등을 법에 규정하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북한이탈주민법)을 대표발의 했다. 현행 북한이탈주민법에서는 국정원 산하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舊 정부합동신문센터)와 통일부 산하 하나원을 함께 정착지원시설로 규정하고 있다. 이 중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는 국내에 처음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을 임시보호하고 이들의 보호 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를 하는 곳으로서 지난 2008년 말 개소 이후 1만 명 이상이 거쳐 갔다. 분단 상황에서 탈북민이 입국 후 받는 조사는 기본권이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엄격한 적법 절차의 원리가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행법에는 조사 원칙과 절차에 관한 규정이 없고 조사 및 시설 운영에 관한 모든 권한을 국정원장에게 광범위하게 위임하고 있다. 따라서 조사과정에서 조사권 남용과 영장이 필요 없는 최장 180일간의 구금 등 적정한계를 넘나드는 재량권 행사와 불법적인 수사가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신 의원은 그동안 국회 법사위, 외통위, 정보위 등 관련 상임위원회와
[TV서울=도기현 기자] 더운 여름, 더 뜨거운 옥탑방의 열기를 식혀줄 ‘굿바이, 나의 더위’ 캠페인이 시작된다.서울시는 옥상의 색깔을 바꿔 열섬현상 완화와 냉방 에너지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쿨루프(Cool Roof)’ 사업의 홍보와 확산을 위해 옥탑방 옥상에 무료로 흰 차열 페인트를 칠해주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하지를 하루 앞둔 21일, 동대문신발상가(종로구 청계천로 307) 옥탑에서 함께 흰 페인트칠을 하면서 음식과 공연을 즐기는 ‘하지 파티’를 시작으로 캠페인이 본격 시작되며, 앞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옥탑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공개 모집해 무료로 시공해 줄 계획이다.이번 ‘옥탑방 쿨루프 캠페인 굿바이, 나의 더위’는 여름이면 더 뜨거워져 고통을 겪는 옥탑방 거주 시민들에게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옥상의 열기를 내리는 법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노루페인트와 ㈜더베이직하우스의 후원을 받아 서울시와 ‘십년후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진행한다.한편, 옥탑방 쿨루프 캠페인의 무료 시공 대상을 옥탑 거주 청년으로 정한 이유는 서울에 사는 청년 5명 중 1명이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며, 지원을 받는 청년들이 시공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TV서울=도기현 기자] 오는 22일 서초구청에는 아주 특별한 손님이 방문한다.바로 한국콜마(주)(회장 윤동한) 직원들이다. 서초구에 위치한 화장품·제약회사인 한국콜마에서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과 메르스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서초구청 직원을 위해 회사에서 제조하는 손 세정제를 지원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온 것.메르스 때문에 소비위축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전해온 이들의 진심은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22일 11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직접 서초구청을 방문하여 조은희 구청장에게 손세정제 3,00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되는 3천만원 상당의 손세정제는 관내 어린이집,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에 비치하여 어린이와 노인들을 메르스로부터 보호하고자 한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얼어붙은 경기로 힘든 상황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선뜻 큰 선물을 전해 준 한국콜마에 거듭 감사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난관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V서울=김경진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크고 무분별한 불법광고물 등의 정비를 통해 특색 있고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일대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주민자율 정비사업으로 운영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은 시비 약 1억 7000만 원, 구비 약 2억 9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대 걷고 싶은 거리(어울마당로 109~어울마당로 155-1·어울마당로 110~와우산로 29길 56-11) 약 520m 구간의 71개 건물 185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해당 건물주와 점포주·구의원·관련단체 및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간판 개선 주민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간판디자인 및 제작업체 선정과 간판 유지관리·주민설명회 개최 등에 있어 주도적 역할 수행을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중시한 사업 운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구는 지난 11일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와 옥외광고물협회 마포구지부의 협약식을 열어 이달 말부터 간판제작업체가 점포주들과 간판 디자인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토록 업소 방문을 시작, 본격적인 간판 개선 사
[TV서울=도기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신경민 서울시당 위원장)은 서울특별시(박원순 서울시장)와 함께 19일 오전 7시 30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메르스 공동대처를 위한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갖추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신경민 서울시당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종걸 원내대표, 서울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40여개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보건기획관 등 약 50 여 명이 참석했다.신경민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 상황에서 서울시의 주도적인 노력마저 없었더라면 메르스 사태가 더욱 심각했을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당이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원순 시장 역시 “이번 당정협의회가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서 메르스극복을 위한 임시특별법 제정 등 입법적 노력과 제도적 대책 마련에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메르스 방역대책에 대한 기존의 노력들과 함께 추가적인 방역대책, 피해자 지원 등에 대한 다음과 같은 대책들이 논의됐다.첫째,
[TV서울=도기현 기자]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후한 달 가까이 지난 18일 국회 표결을 거쳐 ‘후보자’ 꼬리표를 뗀 황교안 총리는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박 대통령은 “전 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해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불안을 야기하거나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해 달라”며 “경제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총리가 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의 사령탑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메르스와의 싸움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시급한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취임식도 미루고 현장방문과 점검활동을 해나가겠다”며 “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 등 국정과제를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실제로 황 총리는 임명장을 받은 직후 서울 을지로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국립중앙의료원 1층 입구에 들어서면서 그는 “총리든 누구든 예외일 수 없다”며 온도 체크, 손 세척을 한 뒤 의료진의 확인을 받고서야 의료원 안으로 들어갔다. 의료원 8층 메르스 격리병동 입구에서 안명옥 원장의 현황보고를 받은 황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 존립의 최우선 가치”라며
[TV서울=도기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후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방역의 중심기관인 보건복지부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와 즉각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방문, 메르스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책본부 실무자와 전문가들을 격려했다. 이어 충북 오송에 위치한 국립보건연구원을 방문, 메르스 검사수요 급증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실험실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신속·정확한 검사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메르스 대응상황을 보고받고, 감염의 연결고리가 차단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환자가 경유한 의료기관 등이 새로운 메르스 진원지가 되지 않도록 접촉자를 추적해 촘촘히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대책본부 근무자들에게 중앙에서 메르스 방역의 중심을 잘 잡아야 현장에서 혼선없이 일할 수 있다는 점과 메르스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모든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정부 방역대책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메르스 종식까지 굳건한 사명감을 갖고 흔들림 없이 대응해 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즉각대응 TF의
[TV서울=도기현 기자]서울시 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족을 돕고 있다. 시청 직원 모임인 “재능기부단”은 서울거주 다문화가족 14가구에 가구당 200만원~30만원씩의 총 79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다문화가족은 주로 결혼이민여성으로 이루어진 가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가족관계나 사회적응도 원활하지 못하여 이중고를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들은 도움을 청하거나 의지할 곳도 마땅치 않아 도움이 절실한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재능기부단” 회원들이 이번에는 다문화가족에게 힘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재능기부단”은 자신들의 재능을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기부하고 있으나,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족에게는 경제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그 동안 적립된 기부금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20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재능기부단”은 2012년 2월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각종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에 감독관으로 참여하여 이 때 받은 수당 중 일부를 좋은 일에 쓰자는데 합의하면서 결성되었고, 자율적인 기부를 통해 꾸준히 기부금을 적립해 왔다.지금까지 적립된 기부금 2천 2백만원은 이번 다문화가족 후원을 비롯
[TV서울=도기현 기자]서울시가 고려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목판인쇄술과 초기 한글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1 ▴‘묘법연화경’ 권1~3 ▴‘선종영가집(언해) 총 3건을 18일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 지정종별 및 지정번호 문화재명수량규격(cm)조성연대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제375호 묘법연화경 권1∼3(妙法蓮華經 卷一∼三)1책(冊)26.9×17.015세기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제376호선종영가집(언해)(禪宗永嘉集(諺解))2책(冊)32.1×19.5조선초기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제377호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1(紺紙金泥妙法蓮華經 卷一) 1권(卷)1첩(帖) 21.3×14.1 고려시대 이들 3건은 소유자로부터 유형문화재 지정 신청을 받아 사전 조사를 거쳐 지난 5월 29일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 심의에서 서울의 문화유산으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은 유물들이다.감지금니묘법연화경은 검푸른 종이(紺紙, 감지)로 된 표지에 금가루(金泥, 금니)를 사용해 ‘묘법연화경권제일(妙法蓮華經卷第一)’이라 쓴 고려시대 목판 불경이다. 묘법연화경은 ‘법화경’이라 약칭하기도 하는데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으로,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한국불교사상을 확립하는
[TV서울=도기현 기자]이혜경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이 지난 13일 일본 동경 세따가야에 위치한 GARAGE B 갤러리에서 열린 한일 양국간 민간차원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뇌병변 장애인 구족화가 최웅렬 씨의 ‘영혼의 시’ 기획전시회에 참석했다.(재)한류문화인진흥재단에서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구족화가 최웅렬, 일본의 도예작가 오오이시 히데유키의 콜라보 전시회로 한일 양국 간 관계 회복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독수리, 황태, 올챙이 등을 먹으로 표현한 수묵화 작품 25점이 전시된다.특히 전시 기간 중 최웅렬 씨의 마인드 강연, 리셉션 및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오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강원도 평창 출신인 최웅렬 화백은 생후 7개월 만에 뇌성마비에 걸려 두 손을 전혀 쓰지 못하고 거동도 불편하지만, 왼쪽 발가락에 붓을 끼워 그림을 그리는 의지의 화가이다.지난 5월 29일 최웅렬 화백의 ‘일본전시 홍보와 다문화 가족을 위한 작품설명회’에 참석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전시회 디스플레이부터 직접 참석한 이혜경 의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접하게 된 최웅렬 화백의 희망과 용기의 메세지가 담긴 작품세계에 깊은 감동
서울시의회 유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동작4)은 지난 12일 서울특별시 장사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유용 의원에 따르면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은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에 비해 장기기증율은 매우 낮아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제때에 이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과, 자신의 소중한 신체 일부를 불치의 환자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나누어 주는 장기기증등록 활성화와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을 확대하고, 서울시내 의·과학 대학의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용으로 기증된 시신에 대하여 화장시설 사용료를 전액 감면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유용 의원은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시가 설치 및 관리하는 시설물의 사용료 등의 감면을 통해 실효성을 제고하고 장기기증자에 대한 지원 규정과 함께 장기기증등록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은 제 261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기간 중에 보건복지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TV서울=도기현 기자]서울시의회 박래학 의장,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성백진 의원 등은 6월 8일 아침 8시30분경 서울시 매르스 대책본부를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박래학 의장은 “모두가 힘을 합쳐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임을 강조했다.
[TV서울=도기현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7일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문동캠퍼스에서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체험교실’을 운영한다.영어체험교실은 동대문구에 주소지를 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10일 10시부터 인터넷(www.english-park.com)으로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이번 여름방학 영어체험교실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문동캠퍼스에서 12일간 통학형으로 진행하며 1차는 7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2차는 8월 10일부터 22일까지이다. 교육시간은 아침 9시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또한 수업은 사전 레벨테스트를 통해 수준별로 반을 구성하고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보조강사를 배치해 각 반별로 차별화된 수업방식과 토론, 춤, 노래, 게임 등 다양한 활동 중심의 영어 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참가비는 총 70만원 중 50%를 구에서 지원해 절반금액인 35만원을 내면 되며, 저소득층의 경우 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수강료 전액을 구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구는 영어캠프가 끝나는 8월 8일과 22일에는 우수학생 5명을 표창하고, 다음 영어체험교실에 참여 시 수업료를 전
[TV서울=도기현 기자]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무명용사들이 눈감는 마지막 순간 떠올린 것은, 눈물을 훔치며 자식을 배웅하던 어머니의 얼굴 아니었을까.서울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메시지를 게시한다. 1999년 파주에서 발견된 6.25 전사자의 철모 사진과, 무명용사들이 빗발치는 포화 속 참호 안에서 떠올렸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문구를 담았다.사진 속 철모는 6.25 전쟁 시 한 무명 전사자의 것으로, 1999년 봄 파주 장단면 거곡리에서 나뭇가지에 걸린 채 발견되었다.철모와 함께 게시되는 ‘어머니, 보고 싶어요’ 문구는, 가족을 그리워하며 눈을 감았을 무명용사의 마음을 대신 전하며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냄새 나는 호국영령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호국영령들도 어머니 앞에선 아이가 되고 마음이 약해졌던,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떠나 전쟁터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그분들의 고마움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